무좀은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좀더 구체적으로 사람의 발에서 발로 전염이 되는데 무좀 환자의 발에는 많은 균이 있으며, 그것은 떨어트리며 걷는다. 그 뒤를 걷는 사람의 발에 붙으면 균은 발아하여 건강한 피부로 침입하고 무좀이 발병하게 된다.

사람의 피부에서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항상 끊임없이 때가 벗겨지고 있다. 사람의 피부 전체에는 항상 20억개의 때 예비군이 있고 1분 걸을 때마다 2백만개, 1회 옷을 갈아 입을 때마다 50만개의 때가 떨어진다고 한다. 특히 발의 경우는 발바닥이나 발가락 사이의 피부가 단단하기 때문에 목욕 후나 풀에서 나왔을 때, 습기가 있을 때 잘 벗겨진다. 또 전염될 기회가 매우 높다. 무좀의 전염 경로를 보면 풀장 벽, 샤워실바닥, 벽 등이 높은 율을 차지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이어서 무좀 환자가 신었던 양말과 그 양말 사이를 빠져 나가 신발 속에서 나오는 균이다.

그러나 균이 있다고 꼭 타인에게 전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무좀인 사람이 발을 넣었던 대야의 물에는 70%의 백선균이 있다고 하지만 그곳에 다시 발을 넣은 사람 중 발병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따.

발만 언제나 깨끗하다면, 즉 하루에 한 번 씻는 정도로 전염이 에방되는 것이다. 가족 중에 한 사람이라도 무좀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매일 1회는 비누로 발을 씻도록 하자. 단 목욕 후 젖은 발판으로 인해 전염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그 외 무좀인 사람이 잔 이부 자락에도 무좀균이 있을 확률이 높지만 이 경우는 목욕탕과 달리 건조하므로 균이 잘 살지 못해 전염력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