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을 많이 할 경우에 '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고 한다.

그만큼 야근으로 인해 쌓인 피로가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으면 몸의 음혈이 하체로 쏠려 다리나 발이 붓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하체가 붓는 증상은 피곤하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계속 반복된다면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일정한 자세 유지와 운동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 다리에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온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정맥 내의 판막이 기능을 상실하여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정맥혈이 역류하는 것을 말한다. 정맥혈이 다리 쪽으로 흐르고 종아리와 허벅지의 정맥이 커지면서 푸르게 혈관이 도드라지는데, 이는 통증을 유발하고 보기에도 징그러운 모습이 된다. 이는 다리 저림, 다리 부종, 야간 경련, 피부 변성 및 색소 침착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에는 피부괴사까지도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다.

하지 정맥은 초기에 큰 불편함이 없고 약간 붓거나 피로한 증상에서 그치기 때문에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하지 정맥류 환자들이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가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초기증상을 간과하지 않고 빨리 치료해야 한다.

하정외과 평촌점 우영민 원장은 "야근 때문에 오래 서있어야 하거나 의자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에는 평소에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며 "압박 스타킹은 특수 제작된 스타킹으로 발목부위에서 최대의 압력이 나타나고 발목에서 상부로 올라갈수록 다리를 압박하는 힘이 줄어들도록 한 의료용 스타킹이다"라고 설명한다.

증상이 심해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로 해결을 도모해야 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시술에는 '정맥 내 레이저요법'이 있다. 정맥내 레이저요법은 문제가 되는 혈관 내에 레이저 도관을 삽입한 후, 광선으로 정맥의 내막을 태워 수축시키는 방법이다. 입원과정이 필요하지 않고, 치료 효율이 가장 높기 때문에 환자들이 많이 찾는다.

그 밖의 수술법으로는 레이저 피부 치료법, 고주파 폐쇄법, 광투시 정맥 적출법, 부분 정맥 절제술, 정맥류 근본 수술법 등 다양한 것들이 있다.
도움말 = 하정외과 평촌점 우영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