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증이 무서운 이유와 예방을 위한 6대 원칙

동맥경화증이란? 

동맥경화증이란 동맥의 벽에 지방 등 여러 가지 물질이 쌓여서 두터워지고 딱딱해지는 것을 말한다. 

동맥경화증이 있는 혈관은 탄력을 잃고, 점점 좁아지게 되며 점차 동맥경화증이 진전되면 혈관을 통해서 혈액을 공급받던 기관은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게 되어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증, 대동맥 박리, 신성 고혈압과 같은 병을 일으키게 된다. 

 

원인

동맥경화증의 존재가 알려진 지는 100년이 넘었지만 동맥경화증이 시작되는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동맥경화증의 가장 큰 원인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많은 고 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흡연이다. 당뇨병, 비만증, 운동 부족도 원인이 되며 성격이 너무 꼼꼼하고 다혈질인 것도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인 것으로 판단된다.

 

동맥경화증은 20대 초반부터 생기기 시작하는데 우리 몸의 모든 혈관에서 생길 수 있지만 뇌혈관, 심장의 관상동맥, 대동맥 등에 특히 잘 생긴다. 엄밀한 의미에서 동맥경화증은 나이가 들면서 혈관에 나타나는 노화 현상의 하나로서 완전한 예방이나 치료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나이가 같더라도 동맥경화증의 진행 정도는 사람마다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동맥경화증이 심해서 40대에 심근경색증 등의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생기지만 어떤 사람은 90세가 넘도록 이런 병이 생기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 혈관의 동맥경화증을 빠르고, 심하게 진행시켜 혈관을 일찍 늙게 만드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알려져 있는데 가족력, 성별, 나이,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부족 등이 그것이다.

 

 동맥경화증이 무서운 이유

성인병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고혈압·동맥경화증·당뇨병 이 세 가지는 매우 밀접하게 서로 연관되어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 동맥경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성인병은 마치, 동맥경화증이라는 중심 톱니바퀴를 가운데 두고 고혈압과 당뇨병의 두 톱니바퀴가 사로 연결되어 연속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과 같은데, 중심 톱니바퀴에 해당되는 동맥경화증은 핵심적인 중심 질환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4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여 여러 가지 큰 문제를 일으키는 동맥경화증은, 특히 생명과 직결되는 심장과 뇌, 그리고 신장의 혈관을 침범하여 점진적으로,때로는 급속히 혈행을 차단함으로써 사망을 초래한다.

 

동맥경화의 증상과 합병증

동맥경화증이 있다고 모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동맥경화증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는 아무런 증상도 없다가 동맥경화증 때문에 동맥을 통해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증상이 나타난다.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는 부위가 뇌이면 뇌졸중에 의한 증상이,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곳이 심장이면 협심증이나 심근 경색증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고 동맥경화증이 심해진 곳이 신장이면 고혈압이 나타나며 다리에 가는 동맥에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조금만 걸어도 다리에 통증이 오고 멈추어 쉬면 통증이 가시는 증상이 나타난다.

 

▶ 뇌동맥에 발생한 동맥경화증

 뇌는 신체 조직 중 가장 중요한 곳이므로 혈행 장애가 일어나면 순식간에 쓰러져 버리는 무서운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아주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는 것도 있다.

머리가 무겁고, 골치가 아프고, 현기증이 나고, 위로 피가 몰리고, 잠을 잘 못자고, 쉬 피로해지는 등

대수롭지 않은 증세들이 나타날 적이 있는데, 이것이 뇌동맥 경화증의 초기 증세일 수 있다. 특히 건망증이 심해지기도 하고 정신적 불안정을 가져오기도 한다.

 

 동맥경화증이 심해지면 증상이 악화되어 기억력의 감퇴가 더욱 심해지고 지능의 저하 현상이 생겨 간단한 계산도 할 수가 없게 되며, 우울한 감정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들의 종착역은 뇌경색이다.

 

▶ 심장에 발생한 동맥경화증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와 혈행 장애가 생긴 것을 허혈성 심장 질환이라 한다. 심장 근육에 대한 혈행 장애가 오면 심장 근육이 그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는데, 이때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무서운 병을 일으킨다.

 심장의 관상동맥에 오는 동맥경화증은 증상 없이 병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 콩팥에 발생한 동맥경화증

콩팥에 동맥경화가 오면 고혈압을 일으킨다. 콩팥에 흐르는 동맥에 경화증이 온 것을 신경화증(腎硬化症)이라 하는데, 뇌나 심장에 온 경화증과는 달리 갑작스런 병변을 일으키는 일은 없고 수년 또는 수 십년에 걸쳐 천천히 증세가 진행된다.

 

▶ 말초혈관에 발생한 동맥경화증

말초 혈관의 동맥경화증은 주로 손발의 말초 혈관에 오는 병인데, 손보다는 발에 많이 생긴다. 대표적인 병은 간헐성 파행증인데, 이 병에 걸리면 발에 냉증이 오고 아프며, 걸으면 다리를 절게 되고 나중에는 걷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쉬면 다시 피가 통하여 아픔도 덜해지나 걸으면 다시 아파진다. 심해지면 발 끝이 썩는데, 이것은 혈액 공급을 못 받아 근육 조직이 사멸하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을 앓는 사람 중에 이 말초 혈관의 동맥경화가 잘 일어난다.

 

동맥경화증의 치료

동맥경화증에 의해 좁아진 혈관에서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해 혈관확장제, 항응고제나 혈전용해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고 수술을 통해 막히거나 좁아진 혈관을 인공 혈관으로 바꾸어 놓거나 두터워진 동맥 내막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어디까지나 동맥경화가 심해진 곳에 대한 국소적인 치료이므로 전신의 동맥경화증이 낫는 것은 아니다. 전신의 동맥경화증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동맥경화증이 심해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동맥경화증의 예방

동맥경화증은 일종의 노화 과정이므로 동맥경화증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다. 그러나 동맥경화증이 심해지는 여러 위험 요소를 제거하여 동맥경화증이 빨리 진행되고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는 있다. 동맥경화증을 심하게 하는 요소인 가족력, 성별, 나이,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부족 중에서 가족력, 성별, 나이는 어떻게 할 수 없고 나머지 조절할 수 있는 요소를 조절함으로써 동맥경화증이 심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즉,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의 병이 있는 사람은 이런 병을 잘 치료하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끊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여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다.

 

▶ 동맥경화증의 예방을 위한 6대 원칙

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 섭취

칼로리를 제한하여 체중 증가 방지

고혈압 조절

금연

규칙적 운동

정기적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