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을 수축시키는 주요한 물질들로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과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에 의해 일어납니다.

여기서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중요합니다.

이 물질은 몸에서 염증을 매개하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인자(세균, 몸의 손상 등)에 대한 반응으로 발생하는 이 물질은

여러 과정을 통해 몸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매개자의 역할을 합니다.

잇몸병이 일어나게 되면 혈액 속으로 세균이 들어오며 잇몸 자체에도 염증 매개물질들이 증가하게 됩니다.

혈액 속으로 들어간 세균과 염증 매개물질은 자궁까지 전달되어(이 부분은 아직 확증되지는 않았지만 자궁까지 전달된다는 여러 증거들이 있습니다.) 자궁의 근육을 수축시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의 농도를 증가시키게 되며 이 물질은 자궁을 수축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이는 조산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 치주과의사회에서 가장 최신의 자료에 의하면 이전 연구결과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잇몸병을 가진 사람이 잇몸병이 없는 사람보다 조산의 위험성이 4~8배 정도 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 보고서에서는 이런 상관관계에도 불구하고  잇몸병을 가진 산모에게 잇몸치료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몇몇 보고에서 잇몸병을 가진 산모를 잇몸치료한 경우  조산의 위험성이 감소되었다는 보고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만약에 임신을 하신 경우라면 최대한의 구강위생관리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치과에 가셔서 정확한 칫솔질 방법을 배우세요

하루에 두번의 정확한 칫솔질과 치실의 사용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조적인 구강세정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임신을 준비중인 경우라면 최대한의 구강위생관리와 더불어

치과에서 깨끗하게 입속을 청소(스케일링 등의 잇몸치료)하시는 것이 추천됩니다.

임신중에 칫솔질과 치실 등 구강위생관리가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구강위생관리를 하고

혹시 잇몸에서 피가 많이 난다든지 하는 증상이 있다면 임신중이라도 주저하지 말고 치과에 찾아가세요.

기본적으로 임신했다고 잇몸치료 받는 것이 태아에 무리가 가는 것은 아닙니다.

(스케일링을 치과에서 받는 칫솔질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이렇게 편하게 생각하신다면,

즉 산모가 스트레스만 받지 않는다면 이정도의 치료는 사실 큰 무리가 없기는 합니다.)

특히 임신 중기(4~6개월)는 치과 치료의 적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