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의 의미와 부작용

보톡스는 라틴어로 검은 소시지를 의미하는 보툴루스(Botulus)에서 유래한다. 예전 유럽에서 썪은 소시지를 먹고서 식중독이 걸린 것을 보툴리즘이라고 부른데서 연유한 용어이다.
보톨리움 독소를 이용하여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상품들을 대략 살펴보면 미국에서 개발된 보톡스(Botox), 유럽에서 과도하게 발달한 저작근(턱의 교근)의 퇴축을 목적으로 개발된 디스포트(Dysport), 중국에서 개발된 BTXA, 우리나라 제품으로는 메디톡신 등이 있다. 현재는 보톡스 회사제품 보톡스(Botox)의 시장점유율이 80~90%를 넘다보니 보톨리움 독소보다는 '보톡스'라는 이름이 거의 통용되고 있다.
보톨리움은 과거에는 여러 근육질환의 치료목적으로 이용되었다. 1973년에는 미국에서 사시 치료로 이용하였으며 1980년대에는 각종 신경,근육 질환의 치료로 이용되었다. 그 후 뇌성마비나 안면경련, 안검경련 등 근육의 과도한 수축으로 인한 질환등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주름살을 치료하는데 이용되어 지금은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러한 보톨리움 독소는 신경에서 근육으로 접합되는 부위에서 방출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막아 근육수축을 억제하기 때문에 근육의 가역적인 마비가 일어나 근육이 움직이지 못하게 하거나 근육의 힘을 약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사람의 표정을 짓는 행동은 안면 근육의 세밀한 복합작용으로 일어나게 되는데, 보톨리움이 주입된 곳은 주입부위 뿐만 아니라 주입된 양에 따라 그 부위의 근육군들이 더 이상 수축작용을 하지 못하게 되어 어색한 표정이 형성된다. 특히, 웃거나 찡그릴 때는 보다 많은 근육들의 표정근으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므로 더 어색하게 되는 것이다. 반복적인 시술로 주름의 영구 제거를 목적으로 하지만, 반복적인 시술시 근육의 비가역적인 마비를 일으켜 주름을 없앨 수는 있으나 '무표정'한 얼굴이 초래된다.
또한, 케미컬적인 치료이므로 약물에 대한 각종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안륜근 부위(눈 부위) 주입시 안륜근 뿐만 아니라 외안근에도 영향을 주어 시야장애, 어지럼증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추미근 부위(눈썹 부위) 주입시 양미간을 중심으로 근육이 마비되어 양미간 부위의 눈썹은 쳐지게 되고 눈썹의 양 끝자락 부위는 올라가게 되는 일명 '사무라이 눈썹'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렇게 시술 받은 사람의 의사와는 달리 다른 모습의 얼굴 윤곽이 되었을 경우 원상태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보톨리움이 흡수되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흡수되는 기간은 2~6개월이 소요되며, 반복적인 시술로 근육이 비가역적인 변화를 가져온 경우라면 회복하기는 어렵다.
출저-네이버지식인오픈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