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이 가장 좋지만 흡연자에게 좋은 식품을 자주 섭취하게 하자

물은 흡연자들에게 구원수(水)나 마찬가지다. 담배를 피울 때 니코틴이 침에 녹아 위장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위벽도 보호하고 니코틴을 소변으로 배출하기 위해선 물을 마셔야 한다. 쉽진 않겠지만 최소 하루 1.5~2ℓ(6컵) 이상의 물을 마시자.
파래는 니코틴을 중화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독성을 없애주는 비타민 A가 풍부하다. 흡연자이거나 간접 흡연자라면 파래무생채를 식탁에 자주 올리자.

은행은 기관지에 좋은 식품이다. 특히 흡연자는 가래가 자주 끼기 때문에 이를 없애주고 폐를 맑게 하는 데 은행만한 것이 없다. 단, 은행은 하루 3~4알 정도만 먹어야 한다. 은행에는 독성이 있으므로 날것 그대로 먹지 말고 겉껍질을 벗겨 굽거나 볶아서 먹는다.

연근은 천식환자들에게 매우 좋다. 또 폐를 건강하게 하고 몸속 노폐물을 잘 배출시켜 흡연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연근 조림이나 믹서에 갈아 배즙과 섞어 마시면 도움이 된다.

녹차에는 레몬보다 비타민 C가 약 7배나 많이 들어 있다. 담배를 많이 피우면 비타민 C의 소모가 많기 때문에 커피 대신 녹차를 즐기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 또 녹차를 삶아 나물로 먹거나 녹차가루를 천연조미료로 활용해도 좋다.

당근은 비타민 A가 풍부하고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터핀이 함유되어 있어 흡연가들에게 매우 좋은 식품이다. 하지만 야채와 함께 먹을 경우 다른 야채의 비타민 C를 파괴한다. 따라서 이를 주의하되, 되도록 기름에 볶아 먹어야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율무에 대한 잘못된 상식 중 하나가 바로 정력 감퇴설이다. 하지만 율무는 위와 간 기능을 좋게 하고 가래를 없애준다. 또 폐가 맑아지며 이뇨작용으로 니코틴을 배출한다. 볶은 율무가루를 미숫가루처럼 타먹거나 잡곡 그대로 밥을 지어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