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의 효능과 활용법

겨울철에는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기관지 질환을 앓는 분이 많습니다. 평소 기관지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먹어주면 감기 등의 기관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음식이 바로 겨울철 기관지에 좋은 더덕입니다. 1월이 제철인 더덕의 효능과 활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덕은...

더덕은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한약의 약재로 쓰일 만큼 효능을 인정받은 음식입니다. ‘산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릴 만큼 섬유질이 풍부하고 씹히는 맛이 좋아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음식 재료로도 활용했습니다. 더덕은 모래에서도 잘 자라는 삼(蔘)이라고 하여 사삼(沙蔘)이라고도 불렸습니다. 더덕은 인삼이나 도라지와 비슷한 것 같지만 맛이 다른데요. 예로부터 더덕은 도라지보다 향기롭고 살이 연해서 훨씬 귀한 재료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더덕의 수확방법, 수확시기

더덕은 자연에서 채취하는 산 더덕과 재배를 통해 수확하는 밭 더덕이 있는데요. 자연산 더덕은 산에서 스스로 자란 더덕으로 재배한 더덕보다 향이 강하고 약효도 훨씬 좋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격이 재배품종에 비교해 비싸고 공급량도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재배한 더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재배품종인 밭 더덕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늦가을부터 겨울까지가 제철이라고 합니다. 밭에 심은 후 2~3년째 되는 가을에 줄기가 노랗게 변하고, 생육이 정지되는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봄 사이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새싹이 나오기 전에 수확해야 하며, 2년 이상 된 더덕만 재배한다고 하네요.

더덕의 효능

더덕은 칼륨과 철분, 칼슘, 인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고기와 함께 먹기에 좋은 음식입니다. 고기의 산성 성분이 더덕을 섭취하여 중화되기 때문에 궁합이 좋습니다. 더덕은 다른 삼(蔘) 종류들과 같이 사포닌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데요. 사포닌은 혈관질환과 암 예방에 효능을 보입니다. 사포닌과 철분, 칼슘 성분은 그 밖에도 피로 해소를 돕고, 가슴 통증을 동반한 기침과 가래, 기관지 질환, 천식, 고혈압, 콜레스테롤 제거, 염증 치료, 피부 해독 등에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폐 기능을 강화하고 자양강장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더덕의 주성분 중 하나인 이눌린은 천연 인슐린으로 불릴 만큼 혈당 조절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당뇨를 예방하고 중성지방과 혈압 상승의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더덕의 잎에 함유된 페놀류,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 성분은 노화 방지와 암 예방에 효과적이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장 건강과 변비 예방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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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 손질 및 보관법

더덕은 뿌리가 희고 굵으며 몸 전체가 곧게 쭉 뻗은 것이 좋습니다. 또한, 표면 주름이 깊지 않고 잔가지가 많지 않은 것이 좋으며, 향이 진할수록 좋은 더덕입니다.

구매 후 흙을 깨끗이 씻어내 외피를 벗겨내며, 불에 껍질을 살짝 구우면 쉽게 벗겨낼 수 있습니다. 더덕의 사포닌 성분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물에 불려서 사용하면 효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껍질을 벗겨 소금물에 잠시 담갔다가 꺼내면 사포닌 성분은 보호하면서 손질할 수 있습니다. 더덕은 섬유질이 많고 질기므로 밀대로 밀거나 두드려서 섬유질을 연하게 만들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더덕의 보관환경은 10℃ 전후 온도가 가장 좋으며, 젖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해 두면 비교적 오랫동안 마르지 않고 보관할 수 있습니다. 껍질을 제거한 후에는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향과 맛이 손실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말려서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요. 밀대로 잘 밀어서 햇볕에 2~3일 정도 말린 후 그늘에서 다시 일주일 정도를 말려 신문지에 잘 감싸서 비닐 팩에 넣고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두면 됩니다

더덕을 활용한 요리

더덕은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다양한 요리법이 알려져 있기에 입맛에 맞춰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생으로 먹는 법은 생채나 냉채, 샐러드 등으로 만들어 먹는 것인데요. 잣, 닭가슴살, 연두부 등의 다양한 재료들을 곁들여서 만들 수 있습니다.

더덕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음식은 양념을 발라 구워 먹는 고추장 구이, 기름이 부치는 더덕 전, 튀김옷을 입혀 튀기는 더덕 튀김, 더덕김치, 더덕장아찌 등이 있습니다. 제육볶음, 오징어 볶음, 돼지 불고기와 같은 볶음 요리, 조림이나 찜 요리 등에는 더덕이 부재료로 들어가면 맛과 효능을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정과, 설기, 더덕차 등으로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는 더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겨울철 기관지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이라면 향도 좋고 맛도 좋으며, 효과는 더욱 좋은 더덕을 섭취해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