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특징과 예방법

 

A형간염

< 임상적 특징 >
지금까지 급성 바이러스 감염의 임상 및 간 조직은 원인 바이러스의 종류에 불문하고 유사하여 그 형을 임상적으로 진다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A형 및 B형 간염에 특이적인 혈청학적 진단법이 확립되어 많은 경험하게 되어있으며 A형 감염은 임상 상에서도 또한 간 조직상에서도 B형 간염 혹은 Non-A Non-B형 간염에 비하여 특징이 있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1. 증상 : 대부분의 증상이 38℃이상의 발열을 가지고 급격히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며 전신 권태감, 식욕부진, 오심, 구토 황달, 간 종대 등과 일반적으로 반수 이상에서 나타나는 복통, 설사, 두통, 인후통 등도 자주 나타나며 그 밖의 형으로 급성간염에 비하여 복부증상이 약간 많은 경향이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 

 

소아와 성인의 예를 비교하면 발열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일반적으로 소아의 예에서는 정신증상이 가벼운 것이 많고, 성인의 예에서는 거의 황달이 출현하는 것에 반하여 소아의 예에서는 약 1/4만이 나타나고 감기 등으로 오진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B형 간염 Non-A Non-B형 급성간염과 비교하여 특이적인 검사소견으로는 혈액에서 림프구가 차지하는 비율 및 이형림프구의 출혈빈도가 높은 것과 혈청 Transaminase가 높은 치를 나타내는 것이 정상화가 빨리 되고 IgM값이 높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A형 간염의 예후는 일반적으로 아주 좋아 그 대부분은 1∼2개월에 간 기능이 정상화되고 특히 소아의 예에서는 그 경향이 강하다. 6개월 이상 혈청 Transaminase가 이상치를 보이는 것도 드물게 보이지만 대부분 최종적으로는 정상화된다. 즉 A형 간염에는 병원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감염이 없어 만성간염으로의 이행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약 1%에서 급성 간염이 발생하며 그 대부분이 성인 예로 고빈 도로 급성신부전을 동반하는 것이 확인되지만 그 예후는 다른 형의 급성감염에 비하여 약한 양호한 편이다. 급성신부전 등의 간의 병변의 발병빈도가 비교적 높은 것도 A형 간염의 특징이 되며 그 원인으로서 면역 복합체가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감병을 요하는 것으로는 다른 형의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급성 알코올성 간염, 약제성 간 장애 등이 거론되지만 Cytomegaalivirus 나 EB바이러스의 관여 등에 대하여서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2. 병원체 : Hepatitis A virus (HAV). 직경 27nm의 구형의 바이러스로 바이러스 핵산은 single chain RNA이다. 바이러스 입자의 물리 화학적 성상은 폴리오바이러스 등의 장내바이러스에 유사하지만 현재는 Picormavirus과 중에 독립된 Hepatovirus속으로 분류하고 있다. 열에 대한 강한 저항성 (60℃, 60분의 가열에서도 안정하며 IM의 MGCI2가 존재하면  70℃에서도 불활화 되지 않는다.)은 장내바이러스 등과의 성질을 달리하고 있다. Ether, 산 (pH3.0)에 대하여 안정하지만 100℃ 5분간의 가열처리에 의하여 불활화 된다.

 

유전자의 염기배열을 조사해 보면 다른 Picormavirus와 달리 분리주간에서의 발열의 차이가 적다. 현재까지의 HAV의 혈청형은 1종류로 생각되지만 이러한 것은 단세포군항체를 사용하고 있는 현재까지의 해석 결과와 다르지 않다. 

또한 일반 바이러스와 같이 염소 혹은 Formaldehyde 처리나 자외선조사 등에 의하여 감염성을 상실한다. 감염 간세포의 세포질 중에서 증식하지만 그 증식 등의 생물학적 성상에서 장내바이러스와의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간장에만 강한 친화성을 가지며 간세포 이외의 세포, 간장 이외의 장기, 조직에서의 증식은 확실치 않다. 배양세포에서의 증식도 일반적으로 극히 나쁘다. 

3. 검사 : 급성기와 회복기 환자의 페어혈청 및 간염 회복 후에 HA항체 가의 유의한 상승을 증명하고 발병 특히 초기의 환자 분변 중에 HAV 입자를 면역 전자 현미경법에 의하여 검출한다. 그러나 전자에서는 간염 회복 후에 진단되는 것으로 임상적 가치는 그리 크지 않지만 또한 후자는 기술적으로 복잡하며 환자가 병원에 가는 시기에 문제도 있어 실제적으로는 일반화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HAV의 감염에 따라 여러 가지가 일과성으로 생기며 혈액 중에 IgM의 항체가, 분변 중에서 IgA의 항체가 출현하며 이들을 검출함으로써 조기에 같은 시점에서 측정하므로 A형 감염의 진단을 실시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현재 혈액중의 IgA 항체 측정용의 RIA 키트가 판매되고 있으며 A형 간염의 혈청학적 진단이 이 방법에 의하여 실시되고 있다.

 

 다만 이 항체는 S-GPT치가 극기에 달하기 조금 전에 출현하여 약 3∼4 개월 후에는 혈액 중에서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측정시기에 대하여 주의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면역글로블린의 HA항체의 검출이 가능한 RIA 키트가 개발되어 인구집단에 대한 HAV 감염의 동태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어 이에 대한 역학적 고찰이 눈부시게 발전하였다. 

< 역학적 특징 >
1. 발생현황: 전 세계적으로 삼발적 혹은 유행성으로 발생하며 특히 환경위생 EH는 개인위생이 불량한 지역이나 시설 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어린 연령층에서 자주 발병하며 적어도 서구 각국에서는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호발하는 계절이 분명치 않았으나 최근에는 봄철에 호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전국 각지의 주민에서 HA항체 보유상황을 1987년 1,000명에 대하여 Anti-HAV를 조사한 결과 18.0%의 양성률을 보였다. 이렇게 높은 항체 보유률은 감염의 기회가 많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동남아시아 등 개발 도상국에서는 A형 간염이 상재하는 전염병이며 대부분 유소아기에서 HA항체를 고효율로 보유하고 있어 이들 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이나 장기간 체류하는 사람은 감염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2. 감염원 : 병원소는 사람이며 또한 잠복기의 후반에서 발병 초기에 있는 환자 혹은 불현성 감염자의 분변, 혈액 혹은 이들에 의하여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건 등이 감염원이지만 발병 직후의 타액도 감염원으로 된다는 보고도 있다. 

3. 전파양식: Fecal-oral infection이 주요 감염양식으로 혈액을 매개로한 비 경구감염은 있다고 해도 극히 드물다고 생각된다. 음식물을 매개로한 공통경로 감염은 자주 폭발적인 유행을 일으키며 A형 간염의 주요 전파약식으로 이해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대부분은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연쇄적인 전파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나 양자의 감염양식 성립의 상대빈도는 환경조건 등의 변화에 따라 좌우된다. 

4. 잠복기: 평균 28일이나 HAV 감염량에 따라 변할 수 있다. 

5. 전염기간: A형 간염 환자에서의 HAV가 분변 중으로의 배설은 주로 임상증상이 출현하는 2∼3주전에서 S-GPT가 극치에 달하기까지의 잠복기 후반에서 발병초기에 걸쳐 생긴다. 다만 발병후의 HAV 배설 량은 발병 전에 비하여 약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GPT치의 상승이 피크를 넘겨 황달이 출현하는 시기에는 대부분 주변의 감염력은 저하된다고 생각된다. 

한편 HAV의 분변 중의 배설 시기에 일치하여 혈액 중에 HAV거 출현하지만 그 출현 량은 전자에 비하여 적고 또한 출현기간도 짧다. 

6. 사람의 감수성: 보편적이며 감염 후에 동종면역이 성립되며 장기간 지속된다. IgM의 항체는 일과성으로 출현하고 3∼5개월 후에는 소실되지만 IgG항체는 평생 지속된다. IgA의 항체의 지속 기간은 수년간이다. 

 

< 예방대책 >

A. 방침 
Fecal-oral infection 이 주 감염양식이기 때문에 감염원 및 감염경로 대책 특히 후자가 중요하며 생활환경의 개선과 개인위생의 향상 등 일반 경구전염병의 예방에 따라 대책을 수립한다. 

 

1. 분변의 위생적 처리와 화장실 설비의 완비, 급수시설의 위생적 관리, 우유, 패류 등 식품의 위생적 관리, 식품 및 환경 위생감시의 강화와, 위생관계 직원에 중점을 둔 위생교육의 강화 및 보급이 요구된다. 

 

2. 혈액을 매개로 한 비 경구감염을 일으키는 의료기구류의 충분한 세척과 가열처리를 중심으로한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일회용 기구를 보급한다. 

 

3.사람 면역글로불린의 투여가 HAV의 감염예방에 유효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며 HAV가 고도로 오염된 지역으로 여행하거나 머무는 경우에 시설 혹은 가족 내 등에서 감염이 예상되는 경우에 적용한다. 사용량에 관하여 WHO의 권고에서는 체중에 따라 0.02∼0.12 ㎖/㎏의 근육주사가 권장되고 있지만 소아에 대하여는 이것을 기준으로 적당히 감량할 수 있다. 예방효과의 지속기간은 통상 2∼3개월 정도이며 장기 체류자 등에 대하여 투여 행을 반복할 필요가 있다. HAV백신의 개발연구에 대하여는 1979년 HAV의 세포배양이 성공한 이래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 세포 주에서 증식된 대량의 HAV 입자를 정제하여 불활화 백신이 실용화되고 있다. 

B. 방역 
1. 신고: 우리 나라에서는 신고할 의무는 없지만 학교보건법 시행령에서 학교 내에서 다발 경향이 인지되는 경우에는 해당 교육위원회에 보고한다. 

 

2. 격리: 증상이 출현하여 진단된 경우에는 대부분 감염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환자를 격리 할 필요가 없다. 

 

3. 소독: 발병 전에 비하여 발병 후에는 분변중의 HAV배설량이 격감되지만 환자의 분변, 혈액, 구토물 등에 의하여 오염된 물건은 가열처리 혹은 염소제나 Formaldehyde 등으로 소독하고 EH한 가족 및 시설내의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사람도 위생적 처리를 한다. 

 

4. 접촉자에 대한 처리 

1) 환자 가족이나 시설 내 동거자 등 환자 주변의 위생적인 지도로서 생수나 날 음식을 금하고 화장실에서는 손을 비누로 충분히 씻고 특히 용변 후 및 조리 혹은 식사 전에 실시하도록 위생교육을 철저히 한다. 

2)사람 면역글로불린의 투여는 접촉자 가운데 감염이 예상되는 사람에게 적당히 투여한다. 대부분 감염되어 있는 비 발병 예에 투여하는 경우 발병을 예방 할 수는 없지만 병태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3)접촉자의 감시는 증상이 없는 환자의 발견을 도모하는 것으로 계속적으로 하며 이들에서 2차 감염 예 혹은 2차 발병자의 발생의 유무를 확인한다. 

 

5. 특이요법은 없다. 

C. 유행시 대책 
혈청학적 진단법 등으로 환자의 진단을 하고 감염원, 감염경로 및 그밖에 다른 발병 원인을 찾기 위하여 조속히 상세한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이때 교통기관의 발달과 물자 유통기관의 확대 및 냉동식품의 보급 등에 의하여 단일 감염원에서 광범위한 지역으로 유행이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역학조사의 결과에 대하여 앞의 여러 대책 및 감염원, 감염경로 EH는 감수성자에 대한 대책을 수립한다. 

바러스제에 의한 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며 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이외에 부신피질 Steroid 호르몬의 이단요법이나 Picibanil, Cyanidanol등의 면역기능 부활제에 의한 치료도 시도되어 어느 정도의 유효한 성적을 얻고 있다. 

D.예방대책
HAV의 급성감염 예나 지속감염 예의 어느 쪽을 불문하고 다발 경향이 있는 경우에는 조속히 상세한 역학조사를 실시하여 감염원 또는 감염경로의 자료를 만들고 관계시설에 대하여 필요한 대책을 강구함과 동시에 관계자에 대하여 위생지도를 철저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