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의 효능

영양가가 많고 저장성이 좋아 18세기부터 구황작물로 애용된 고구마!

고구마 하면 겨울에 호호 불어 먹는 ‘군고구마’가 가장 먼저 생각나기 때문에 고구마의 제철을 겨울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지만 사실 고구마는 여름이 제철인 음식입니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고구마이지만 의외로 효능이 뛰어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 시대 식량 자원으로 선택하기도 했는데요. 

고구마에는 과연 어떤 효능이 있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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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효과

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 강글리오사이드, 안토시아닌 등 항암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성분들이 실제로 항암효과를 보인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도 밝혀지고 있는데요.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고구마를 매일 먹는 사람과 전혀 먹지 않는 사람을 비교 연구한 결과, 고구마를 매일 먹는 사람의 폐암 발생률이 50% 정도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고, 일본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연구에서는 항암에 좋은 채소들 중 고구마의 발암 억제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항산화 작용

고구마에는 클로로겐산과 같은 폴리페놀류가 많고, 고구마의 껍질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은데, 이들 성분은 모두 항산화물질로 알려져 있죠. 항산화물질은 세포 파괴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노화, 피부 미용 등에 좋은 효능을 보입니다. 

 
변비 예방

고구마에는 셀룰로오스 등의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고, 끈적끈적한 야리핀이나 아마이드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변비를 예방하고 개선하는 효능이 있는데요.
 

특히 야리핀은 장 속의 독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고, 아마이드는 장 내 유산균, 비피더스균의 번식을 촉진하며

셀룰로오스는 장운동을 향상시켜 장을 건강하게 합니다.

다이어트 효능

고구마의 열량은 100g당 생고구마가 약 110kcal, 군고구마가 약 140kcal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고, 흰 빵을 100으로 상정한 혈당지수도 55 정도로 낮은 편입니다.
 

혈당지수가 낮으면 소화가 느려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는데,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오래가 다이어트에 매우 좋죠.

또한, 일본 츠쿠바 농식품연구센터 연구진은 고구마 삶은 물을 마시면 콜레스테롤 수치나 체지방량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혈압 개선
 

고구마에는 칼륨이 풍부해 몸속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정상수치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은 남성 9명에게 4주간 하루에 두 번 고구마 즙을 마시도록 한 결과, 고혈압이었던 분들이 정상 혈압이 되기도 했었죠.

 
야맹증 완화
　

고구마 속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눈에 좋은 성분으로 야맹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망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며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시력을 보호하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고구마의 식이섬유는 항콜레스테롤제인 콜레스티라민처럼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죠. 이로 인해 심혈관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등 혈관의 건강 악화로 나타나는 질환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의학과 고구마

한의학에서는 고구마를 ‘감저, 감서, 번저, 번서’ 등 여러 가지로 부르며 성질은 평하며 주로 비장, 신장에 들어가 효능을 발휘한다고 말하는데요.
 

또한, 기력을 북돋우고 허약한 증상을 보해주며,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폐신을 자양해주는 효능, 진액의 생성을 도와주고, 대변을 잘 보게 해주며, 장과 위를 이완시켜주기도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구마는 줄기와 잎을 ‘번서등’이라고 부르며 토하고 설사하는 증상, 젖이 잘 안 나오는 증상, 옹창, 대변의 출혈, 자궁출혈 등에 처방합니다.

출출할 때 좋은 간식으로만 생각했던 고구마가 이렇게 뛰어난 효능이 있는 줄은 모르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