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젤리란 여왕벌의 먹이이다. 여왕벌은 젊은 일벌로부터 소화성이 좋은 로열젤리를 입으로 전달받는다. 로열젤리는 화밀과 화분이 일벌의 몸안에서 한 번 소화흡수된 것이다. 화밀과 화분이 체내에서 완전히 대사되어 그것이 다시 분비되는 것이다. 꿀은 화밀이 전환된 것이어서 로열젤리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로열젤리는 외관상 크림과 비슷한 백색이고 새콤하고 특수한 냄새가 난다. 여러가지 아미노산 효소 등이 있고 비타민은 마치 종합 비타민제와 비길 정도로 다양하게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B6과 아세틸콜린 등이 많다. 이 아세틸콜린은 부교감 신경 흥분제이다.

아미노산으로는 라이신과 프로린이 많으며 뇌대사에 관계가 깊은 감마 아미노낙산이 들어 있는 것이 특색이다. 최근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하이드로옥시 디세닉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그런데 로열젤리는 주성분이 단백질인데 생물학적으로 활성인 델리키트한 물질로 변질되기 쉬운 점이 잘 변하지 않는 벌꿀과 다른 점이다.

로열젤리는 항생물질 작용이 있고 생물 촉매 작용도 있어 현저한 항암작용이 인정되고 있다. 유아의 건강, 노화예방 등에도 효력이 있다.

성기능 부전, 정신불안, 갱년기 장애, 혈압부조, 수술 후의 쇠약, 선병질 등에 탁월한 효과가 보고되는 사실로 보아 확실히 뛰어난 식품이다.

로열젤리는 벌꿀을 혼합해서 먹는 것이 먹기도 좋고 보존성도 높아 좋다. 흥미 있는 것은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소련에서는 로열젤리에 대해서 알코올 20의 용액을 매일 다섯 방울씩 하루에 3회 먹여 열 사람의 심근경색증 환자가 모두 좋아졌다는 보고도 있다.

로열젤리는 분명 중년층 이후의 사람에게는 건강에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