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평가 단계를 거쳐 건강보조식품이 건강기능식품으로 태어나다

그러나 건강보조식품의 기능적 특성은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절뚝거리던 발걸음이 갑자기 뛰어다닐 수 있게 한다’는 등 과장되게 표현되어 ‘떳다방’ ‘노인정’ ‘인터넷’ ‘관광과 식사제공을 빙자한 어르신 초대 잔치’를 비롯해 부모에게 효도하고 싶은 마음, 관광버스 타고 꽃놀이 가고 싶은 순진한 어르신들의 마음을 현혹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건강기능식품의 시장이 확대되고 이용자층이 확산되며, 소비자 피해가 갈수록 늘어났고 유통시장도 어지러워졌다. 그리고 새로이 확인되는 신소재 기능성 물질과 제품 개발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건강보조식품을 충분한 과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평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소비자에게 우수하고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법률이 2004년 1월 31일 만들어졌다.

법률에서 정한 ‘건강기능식품’이란 음식으로 채우지 못한 기능이 보충되기를 기대하며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섭취하기 쉽게 정제하거나 캅셀 등으로 제조한 가공식품을 말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청에서 직접 관리한다

식약청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원료에 대한 기능성을 과학적(때로는 임상실험도 병행)으로 직접 평가·확인 및 인정 과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영업허가와 품목신고, 수입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올바르게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고,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교육 및 홍보를 하고 있다.

또한 적법하지 않게 판매하거나 수입되는 제품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에 모니터링 요원을 지정, 정보 수집과 감독을 상시 병행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바른정보 제공과 불법제품 유통을 차단하는 소비자 보호를 제1원칙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