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뇨(frequency)

소변을 자주본다고 느낄때는 먼저 빈뇨가 실제 소변량이 많아져서 생기는것인지, 아니면 소변량은 비슷하고 소변보는 시간자체가 잦아진건지를 먼저 확인하는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참고로
정상성인의 경우 낮시간에는 하루에 5-6번정도배뇨를 하게되며, 수면중에는 배뇨를 하지 않거나 한번정도를 정상수준으로 평가합니다. 그러나 낮시간에 자주 배뇨를 하게되는것을 "빈뇨(frequency)"라고 정의하며 야간에 나타나는 비뇨는 "야간빈뇨(nocturia)"로 정의합니다.
정상적인 성인의 경우 방광용적은 400-500cc정도이며 원래 방광은 우리 팔이나 다리의 근육과같이 근육으로 이뤄진 공처럼 생겼습니다. 보통 양쪽 신장에서 한시간에 대략 몸무게 1kg당 1cc의 량으로, 대략 조그만 요그루트 1병 정도의 소변이 생성되어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모이게 됩니다. 여자의 경우 조금더 작다고 봅니다.
소변을 보고 싶다는 느낌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 기인합니다.
 방광에 소변이 어느정도 모이게 되어 적정한 압력이 유지되고 방광에 연결되어있는 감각신경들이 자극이 되면 전기적인 신호를 중추신경계로 보내게 됩니다. 그럼 이 신호전달을 중추신경계는 '소변을 보고싶다'로 이해하고 방광출구에 있는 요도괄약근을 열면서 방광을 수축시켜 소변을 보는 system이 되겠습니다. 그러니 일단은 방광에 소변이 어느정도 차야지 요의를 느끼는게 정상이겠죠?
빈뇨를 나타내는것은 크게 2가지로 나누면
실제 소변량의 증가로 인한것이냐, 아니면 기능적 방광용적의 감소로 인한것이냐로 나눌수 있겠습니다.
첫째로 실제 소변량의 증가로 인한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진짜 신장에서 나오는 소변량이 많아지는 경우를 의미하죠.
1. 당뇨병: 성인의 경우 대부분 NIDDM - type 2형
2. 요붕증: diabetes insipidus - 원인을 간단하게 나누면
- 항이뇨호르몬(ADH) 부족: 일차성, 이차성, vasopressin 분해효소 등의원인으로 다시 나뉘어짐
- 신장에서 vasopressin에대한 비정상적인 반응: 신세뇨관의 이상으로 수분재흡수장애를 초래하여 일어남. 신장에서 vasopressin에 반응을 하지않음.
*vasopressin: 모세혈관과 세동맥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키며, 신장의 세뇨관(renal tubule) 원이부 상피세포에서 수분의 흡수를 촉진하여 요를 농축. 즉, 혈압상승작용과 항이뇨작용을 가짐.
3. 다량의 수분섭취나 이뇨제(카페인과 알콜을 포함해서)를 사용한 경우
등 위에서 언급된 경우에는 소변자체의 량이 증가되어 배뇨횟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둘째로 기능적 방광용적 감소에 의한것은 쉽게말해 실제로 방광이 정상크기로 늘어날 수 없는 상황으로 해서, 예로 임신으로 인해 자궁이 커져 250cc정도의 공간이 눌려 250cc만 차도 더 이상 늘어날 여유공간이 없는 경우거나, 방광염같이 방광점막 자극원인으로 인해 소변이 실제 다 차지 않았는데도 비정상적인 신경자극으로 인해 소변을 보고싶게 된다던지, 아니면 전립선 비대나 이완성 신경인성 방광등에서 방광이 700cc, 1000cc까지 한정없이 늘어나긴 하나 커질 수 있는 공간의 한계로 인해 어쩔수 없이 밀려서밀려서 나오는 경우 등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1. 방광 출구폐색: 전립선비대, 일시적인 배뇨장애등(잔뇨량의 증가로인해 기능적 용량의 감소 - 즉 밀려서밀려서 나오는 경우)
2. 신경인성 방광(neurogenic bladder): 각각의 한글로 표현할려니 어색해서. 죄송합니다.
- spastic type - 대뇌와 요추 윗부분을 포함한 척추신경의 장애가 생겼을때 발생. 방광자체가 탄력성 있게 늘어나질 못하고 과도하게 수축되어있는 경우)
- flaccid type - 요추이하의 신경이상시 방광이 탄력성을 잃고 계속 늘어나게됨
3. 외인성 방광압박: 방광바로앞에 위치한 자궁에서 자궁평활근종이 생긴 경우나 기타 골반종양, 그 외에 공간을 차지하는 다른 원인등.
4. 과민성 방광증후군등 심리학적인 요소: 일례로 시험기간이라던지, 국민학생이 소풍가자고하면 화장실부터 간다던지, 진학이나 기타 스트레스 상황등으로 유발.
5. 기타 방광자극유발요인: 방광염(대장균의 경우는 급성방광염이 가장 많고 방광의 기능상 이상은 없는상태), 요로결석, 방광내 이물질 등등
6. 결핵성 방광염: 결핵으로 인해 방광벽자체가 두꺼워져 탄력성을 잃은 경우 (탄력성이 있어야할 방광이 늘어나질 않으니까 기능적 용적이 줄어든 상태입니다.)역시 위와같은 경우에도 배뇨횟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너무 길어지는데요..어쨌든 실제 소변을 볼때마다 얼마정도의 량이 되는지, 그리고 최근에만 그런지,아니면 계속 그런지를 아는것이 중요합니다.정상 성인의 경우 하루의 소변량이 1500-2000정도의 소변을 보는것이 정상이니까 그이상 3000cc 이상일 경우 실제 소변량의 증가로 인한 경우를 생각해볼수 있겠고 단순히 음주나 수분섭취가 많아진 경우가 아니라면 당뇨이거나 뇨붕증의 경우일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겠죠.
정상량을 보는것이라면, 남자의 경우 전립선비대증이 가장 흔하겠구요. 여성인 경우는 외래에서 보면 젊은여성의 경우 배뇨습관의 잘못됨이나 스트레스, 중년의 경우는 과민성 방광증후군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알약으로 보조요법을 시행하면서 배뇨일지를 쓰는것을 권장하며, 스스로 소변보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기가 권장됩니다.
그리고 일상적인 생활패턴을 조금식 바꾼다던지, 자극적일수 있는 커피, 알콜이나 청량음료, 자극적인 음식들(맵고 짜고..)의 섭취를 제한한다던지, 편안한 음악을 듣거나 규칙적인 운동등을 권유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끔씩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방법도 좋겠죠. 이런방법으로도 힘들다던지, 증상자체가 너무 심한상태의 경우는 약물요법을 단기적으로 시행하기도 합니다.먼저 위의 방법들을 시행해보는것이 좋겠습니다만, 가장 중요한것은 본인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즉 소변을 보고싶지만 조금씩조금씩 시간을 늘려나가고, 신경을 쓰지 않고, 본인의 생활패턴을 여유롭게 즐기는 것은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여간 힘든일이 아니니까요.
젊다고 아무이상없겠지 라고 해서 단순히 신경인성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다른원인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죠. 방광염등의 감염성질환이나 요로결석, 방광암등 방광을 자극하여 빈뇨를 유발할수 있는 여러가지 비뇨기과적인 질환이 많기 때문이죠.
따라서 빈뇨증상이 심하거나 너무 오래 지속되는경우 근처 비뇨기과 병원을 방문해보시는것이 좋을것입니다.

출처-네이버지식인오픈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