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 피부관리 - 기미/주근깨/색소침착

강렬한 햇빛 속 자외선은 여름휴가 시 가장 조심해야 할 피부의 적이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자극은 피부를 거칠고 두꺼워지게 만들고, 실핏줄이 늘어나면서 피부노화가 촉진된다.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진피층 탄력섬유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물질이 피부에 축적되고, 탄력섬유가 변성돼 결과적으로 주름이나 모공확장 등이 생길 수도 있다.

자외선 노출된 부위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색소침착이 남아 피부가 얼룩덜룩해지거나, 멜라닌 색소의 과잉 생성으로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이 발생되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또한, 많은 땀과 피지 분비로 인해 피부가 지저분해져 갖가지 피부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상에서 벗어나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동안 피부는 평소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지쳐가는 것이다. 자외선차단제를 주기적으로 발라주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긴 하지만 흐르는 땀에 쉽게 지워지기 쉬워 안심할 순 없다. 지쳐있는 피부에 활력을 되찾아주고, 원치 않는 피부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휴가 직후부터 피부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천연 팩 등을 활용해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한편, 보습효과가 뛰어난 마스크 등의 제품을 이용해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평소 잘 보이지 않던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질환이나 검게 그을린 피부에 얼룩덜룩한 색소침착이 남았다면 이는 보다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자외선에 의한 색소질환이나 잡티는 자연적으로는 없어지지 않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림자처럼 얼굴에 드리운 ‘기미’
기미는 실제보다 나이가 들어 보이고, 얼굴이 어두워 보일 수 있어 큰 고민거리가 된다. 기미는 다양한 크기의 갈색 색소반이 태양광선의 노출 부위 특히 얼굴에 발생하는 질환을 말하며, 자외선 외에도 임신, 경구피임약 등에 의해 악화되곤 한다.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자외선이 주요한 요인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평소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zinc oxide나 titanium dioxide 성분이 포함된 자외선 차단제를 3~4시간 간격으로 꾸준히 발라주면 기미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단 여름철에는 흐르는 땀으로 인해 쉽게 지워질 수 있어, 상시 휴대하고 틈틈이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이미 발생된 기미 치료에는 제미니복합레이저시술이나 레이저토닝, IPL과 같은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이 도움이 되며, 시술 전후에 미백치료를 병행해주면 더욱 효과가 좋게 나타난다. 미백치료는 소노, 이온토포레시스, 바이탈이온트 기기를 이용해 다양한 미백물질을 피부에 침투시키는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미백효과와 함께 피부탄력 등에 도움을 주는 멜라도파 치료가 이용된다.
멜라도파는 화학적 필링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제품으로, 색소 관련 문제를 효율적으로 치료해 준다. 레티놀과 알부틴이 심부에 전달 돼 멜라닌을 파괴해주며, 멜라닌을 생성하는 주요 원인인 티로시나제의 작용을 억제해 멜라닌 생성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항산화제인 이데베논과 엠브리카 성분이 포함돼 있어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뿐만 아니라 수분 층의 재생을 촉진시켜 피부탄력 개선이나 모공 축소에도 효과를 보여준다.

최소한의 각질 제거를 통해 피부에 유용한 성분들의 흡수가 더욱 용이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기미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기미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치료가 가능해 기존의 기미 치료 방법들과 비교해 더욱 뛰어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

깨알같이 퍼진 ‘주근깨’
마치 검은 깨를 뿌려 놓은 듯 미세한 반점들 다수가 군집을 이루며 얼굴에 뒤덮여 있는 주근깨는 외모에 관심이 많은 사춘기에 많이 나타나 더욱 고민을 안겨준다. 피부가 하얀 사람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나는데,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생겨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햇빛에 피부 노출이 많은 경우 발생빈도가 높으며, 뺨이나 코 또는 이마 부위에 갈색의 깨알 모양으로 발생한다.
주근깨는 치료가 힘든 기미와는 달리 색소질환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는 제미니복합레이저시술이나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없애주는 메드라이트4 레이저 등을 이용하면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제미니복합레이저시술은 광노화에 의한 주근깨와 부분적으로 산재돼 있거나 경계가 불분명한 색소 등의 치료에 이용된다. 일반적으로 1~2회 정도 치료면 피부톤이 맑아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으며, 피부 상태에 따라 최대 5회 정도의 시술이 이뤄진다. 시술 직후에는 가벼운 딱지가 발생되는데, 3~4일 정도면 떨어지기 시작해 일주일 정도면 모두 없어진다.
메드라이트4 레이저는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흉터가 생기지 않으며, 1회 시술로 약 90% 이상 제거가 가능하다. IPL은 4주 간격으로 2~3회 정도 반복적인 시술을 받는다면, 딱지 발생 없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주근깨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 타입이다. 피부가 희고 기름기가 많은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뛰어나고 특별한 사후관리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 반면 피부 검은 사람의 경우 레이저 시술 후 색소침착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소노, 이온토포레시스, 바이탈이온트 기기를 이용한 미백치료를 함께 하면 된다. 피부 예민하거나 얇은 경우 일시적으로 붉은 기운이 남아 있게 되는데, 이내 사라져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비교적 치료가 간단한 주근깨는 1회 시술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며, 마취크림을 이용해 통증이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 재발이나 색소침착을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 UVA를 차단하는 차단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친 피부에 활력을...
‘비타민-C’를 이용한 천연 팩
① 양배추팩 : 여드름 피부를 포함한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좋다. 유황성분과 비타민-C, 인, 칼슘, 단백질 등이 함유돼, 여드름에 도움이 되며 수분을 공급해주는 효과가 있다.

② 레몬팩 : 레몬은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에 활력을 주며, 기미나 주근깨 예방 효과가 있다. 강한 산성을 띠고 있어 단독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다른 팩 제품과 함께 이용하는 것이 피부에 자극이 적다.

③ 키위팩 : 비타민과 함께 미네랄이 풍부해 보습, 미백 효과가 있다. 칙칙한 피부, 기미, 주근깨 등에 도움이 되며, 지성피부에 효과적이다. 여름철 햇볕에 의해 탄 피부에 좋다. 레몬과 같이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팩을 마친 후에는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
출저-CU클린업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