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지 않은 중년 남녀는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

결혼을 하지 않은 중년 남녀는 결혼을 한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의 국립 의료 기간에서는 1449명의 핀란드 중년 남녀를 결혼한 그룹과 결혼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어 이들을 21년간 조사했다. 
이들 중 10% 정도가 치매 증상을 보였는데, 결혼을 했고 배우자와 함께 산 사람들은 치매 
증상을 일으킬 확률이 50%나 낮았다. 결혼을 했더라도 배우자와 사별했거나, 이혼했거나, 
별거를 한 사람은 모두 "싱글"로 구분했다. 
이 결과는 운동량, 교육 수준, 경제적 환경 등의 외부 요인을 모두 감안한 것이다. 

"싱글"로 구분된 사람 중 평생 혼자 산 사람의 치매 발병률은 거의 2배나 높았고, 중년의
나이에 이혼한 사람들은 3배나 더 높았다. 
왜 혼자 살면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둘이 함께 살면 더 많은 문제를 경험하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접하게 되며,
더 많은 욕구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더 많이 합의하고, 더 많이 결정하고, 더 많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두뇌 퇴화가
늦춰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설명은 이혼한 사람의 치매 위험이 훨씬 높다는 점은 설명하지 못한다. 
이스라엘에서 실시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중년의 나이에 인생에 대해 고민이 적은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중년이 되서 집안 일이나, 회사 일 때문에 심각한 고민을 겪은 사람일수록 치매 발병률이 
낮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