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암등록 사업을 하는데 최근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에 매년 3만명 이상 되는 암환자분이 발생하더군요.

보통 인구 10만명당 22명 꼴로 매년 생긴다고 보고 하는데 이 이야기는 80만명 되는 도시라면 해년마다 160-170명의 유방암 환자들이 발생한다는 이야기이지요.

아뭏든 이제 무척 많아 졌습니다.

유방암의 위험요소.

책들이나 신문들을 찾아보면 참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주변에 전문가님들도 많이 생겼지요.

저는 좀더 쉽게 설명을 할까 합니다.

암을 일으키는 여러 요소들중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것과 우리가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막을 수 있는 요소들은 작은 위험요소들입니다. (minor risk factor)

그래도 할 수 있는것들은 해야죠.

음식---> 무리해서 이상한 것만 안드시면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 한식은 유방암 발생율을 낮추는데 매우 좋습니다. 그중에 된장찌게 무척 좋습니다. 물론 매일 된장찌게만 드시라는 것은 아닙니다. 너무 기름지지 않고 적당히 드시길...(조금 유식한척 하면 genistein 이라고 콩에 들어있는 단백질인데 유방암 억제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카레라이스도 좋은 음식이지요.

체중---> 조절을 잘하시는 것은 무척 중요하답니다. 몸에 불어난 살들( 지방세포들)에서 여성 호르몬 수치를 증가시켜 암을 더 잘 걸리게 할 수 있습니다. 무리한 운동보다 한식식사를 하시고 식후 15분 정도 걷는게 좋은 습관입니다.

호르몬 치료 ---> 폐경 여성들이 증상 이 심할때 드시는 약들인데... 폐경 증상이 너무 심한분들....

한잠도 못자고 화끈 거리고 가슴 두근거려 정상생활이 어려운 분들은 ... 어쩔 수 없이 호르몬 보충을 해야하겠죠. 산부인과에서 처방받아 드시고... 이분들은 반드시 유방암검사를 정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분들은 가급적 드시지 않기를 권합니다. 어떤 종류의 호르몬 보충제라도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여러 연구 결과에 나와 있습니다.

그밖에 기타 등등...

우리가 막을 수 없는 요소들은 유방암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요인

--> 1촌 중 ( 나와 한다리 건너는 친척 ; 어머니, 아버지, 자매) 유방암이 있는 경우

--> 가까운 친척 중 유방암, 난소암이 2명이상 있는 경우

--> 그런 분들이 40세 이전에 암에 걸린 경우

라면 반드시 유방암 검진을 시작해야 합니다. 언제 ? 바로 지금부터 매년 초음파와 유방 촬영을 !!!

검사는 어디서? --> 이런 분들은 고위험군으로 유방전문 센터 나 유방 전문의에게

그리고 아는 친척이 유방암 혹은 난소암에 걸린경우 조금 낮은 위험군이지만 그래도 위와 같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과거 유방암에 걸리신 분 중 반대쪽 유방이 남은 분도 역시 고위험군으로 지금 다니시는 병원에 열심히 검진 받으러 다녀야 합니다.

위험 요소만 가지고 너무 긴 글을 썼네요.

우리나라 여성들의 특징에 대해 또 조금 글을 쓰겠습니다.

서양인들은 노년층에서 유방암이 많습니다. 보통 60-70대 환자들이 많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젊은 층 30-40대도 많고 또 노년 층에도 많은 쌍봉형태를 취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검진을 해야 합니다.

위에 설명 드린대로 나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으니 유방암 안걸리겠지... 라는 생각은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처음 말씀 드린것 처럼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은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말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면 30세 부터 검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양인의 경우보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유방이 치밀합니다. 지방조직 보다 유방 실질조직이 많지요.

그래서 유방 촬영으로는 (X-ray 찍는거 유방을 눌러서 찍습니다. mammogram 이라고 하지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여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유방 촬영을 안할 수는 없습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는 병들이 단순 유방 촬영에서 발견되곤 합니다.

이 두가지 검사는 상호 보완적이지요.

(그리고 보통의 여성분들은 일반 검진을 받으셔도 상관이 없으나 본인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기 원하는 분들은 가급적 유방 전문 병원에서 받으실 것을 권합니다. )

그리고 자가검진 아주 중요한 검사중에 한가지 입니다만 일단 어떻게 하는 거냐면 생리 끝나고 5일정도 됬을 때 자기 가슴을 구석구석 만져 봅니다. 젖꼭지 부터 나선형으로 나가셔도 좋고 그리고 거울로 자기 가슴을 봅니다. 앞으로 숙여 보시기도 하고. 양측 유방의 대칭형을 보고 또 피부 함몰(움푹 들어갔는지) 이 있는지 보고 물론 자가검진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가검진만 하고 병원에서 하는 정기 검진 빼먹으면 큰일 날 수도 있습니다.

제 개인 적인 생각일 수 도 있지만 자가검진에서 만져져서 왔을때 대부분 양성(암이 아니라는 말이죠) 이지요.

하지만 그중 암환자도 있답니다.

만져져서 온 암환자 대부분 병이 진행된 경우 입니다.

암덩어리는 1Cm 이상 자라야지 만져집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은 그보다 한참 커야 만져진답니다(보통 한 2Cm).

그러면 벌써 2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지요.

자가검진 하시고 병원에서 하는 검진 하는 것이 100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