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뇌는 활동성과 기능성의 측면에서 볼 때 세가지 상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각성상태, 렘수면상태, 그리고 넌렘수면상태입니다.
뇌의 신경해부학적 기질, 신경생리학적 활동은 뇌의 각각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됩니다.
예를 들면 청각, 온도감각, 저산소증 등의 다양한 자극에 대하여 뇌의 각각의 상태에 따라서 다르게 반응하게 됩니다.
렘수면은 뇌파의 진동수가 각성시때와 유사하고, 전기적으로나 대사적으로 항진되어있으며 이 때 뇌혈류는 증가하게 되는 매우 드라마틱힌 생리학적 상태입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EMG의 활동성이 사라지는 소견을 보이는 바, 전반적인 근육의 긴장도가 감소하게 되는데 이것은 수면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장치인 것으로 보입니다.
빠른 안구운동은 주기적으로(phasic burst) 나타나는데 호흡률이나 심박동수의 변화(fluctuation)을 수반합니다.
이 때에 음경과 음핵이 발기되는데 콜리너직 상태가 증가되기 때문입니다.
 
수면은 크게 넌렘수면(NREM)과 렘(REM)수면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렘(REM)이란 빠른 안구운동(rapid eye movement)을 말하는 것이며 잠을 자는 동안 눈동자가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대개 우리가 꿈을 꾸는 단계가 바로 렘수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넌렘(NREM)수면은 1,2,3,4기로 나뉘는데, 3기와 4기는 깊은 수면으로서 보통 합쳐서 델타수면이라고 부릅니다.
 
사람이 잠이 들게되면 수면1기(stage 1)를 거쳐 2기(stage 2)로 들어가며, 점차로 수면의 깊은 상태로 들어가게 됩니다.
젊은 성인의 경우 잠든지 30분~45분정도 되면 깊은 상태인 델타수면(stage3,4)에 도달합니다.
이 시기는 대략 한시간정도 지속되고 그 후로는 다시 2기로 돌아가게 됩니다.
잠들고나서 70분~90분 정도 지나면 첫 렘수면에 이르게 되는데 첫 렘수면은 5분정도 계속됩니다.
이러한 식으로 렘수면과 넌렘수면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입니다.
렘수면은 대략 90분 간격으로 반복되며 8시간 수면중 3~5번 정도 나오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체내현상은 수면 시작시 완만해지기 시작해 그 상태로 지속되거나 넌렘수면시에는 더욱 감소됩니다.
그러다가 렘수면동안에는 넌렘수면 때보다 증가하기 시작해서 거의 각성기 수준에 도달하게 됩니다.
델타수면중의 뇌파의 주파수는 가장 느리고 높이는 가장 높은 상태가 되며 렘수면시에는 주파수는 증가하고 높이는 감소하는 양상을 띠게 됩니다.
혈압, 심박동, 심박출랼, 호흡수, 체온, 산소소비량 등도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즉, 수면의 시작시 감소해서 넌렘수면 동안은 비슷한 양상을 유지하다가 렘수면에 들어가면 갑자기 증가합니다.
음경의 발기도 또한 렘수면에 일어나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잠자는 시간이 짧아지게 됩니다. 그
러나 성인에서의 수면잠복기(잠들기 전가지 걸리는 시간)는 비교적 모든 연령층에서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신생아 및 유아에서의 수면분포는 다단계적이어서 5~6세까지는 오후에 낮잠을 자는 경향을 보이다가 그 후에는 낮잠이 없어졌다가 노년이 되면 다시 낮잠을 자는 경향을 보입니다.
수면단계의 양상 역시 나이에 따라 변화해서 렘수면의 절대량과 백분율은 나이에 반비례합니다.
델타수면 역시 나이가 들면서 극적으로 감소해 노인에서는 거의 없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수면의 평가에는 밤의 수면만이 아니라 낮잠을 포함한 24시간 수면양상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면이상(dyssomnia)
원발성 불면증(Primary insomnia) : 어떤 뚜렷한 신체적,심리적 병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적절한 수면을 취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가장 흔합니다. 
수면과다증(Hypersomnia) : 다른 원인없이 지나치게 잠이 많은 것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기면병(Narcolepsy) : 일시적이면서 불가항력적인 수면이 되풀이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다음의 네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수면발작(Sleep attack)
탈력발작(Cataplexy)
수면마비(Sleep paralysis)
 입면환각(Hypnagogic hallucination)

 호흡관련수면장애
 밤에 잠을 자는 도중 빈번한 무호흡이 있고, 심하게 코를 골며 잠을 극도로 설치는 경우입니다.     
일주기 리듬 수면장애(Circadian rhythm sleep disorder)/사건수면(Parasomnia)/악몽(Nightmare)/야경증(Night terror)/몽유병(Somnambulism)/잠꼬대/이갈이 
 어떤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수면장애가 그 질환의 증상으로 생긴 경우를 말합니다.

정신분열병/주요우울장애/알콜의존증  
원인과 발생기전
 불면증은 크게 4가지 범주의 원인으로 인해 생깁니다.
 정신질환에 의한 경우
신체질환에 의한 경우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경우
이러한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 일차성(Primary)불면증이라고 함.

일차성 불면증
흔히 억압이 많고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강박적 성격의 사람들이 수면이 자기 뜻대로  조절되지 않을때 쉽게 긴장하고 불안해 집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은 낮에는 잘 지내다가 수면시간이 가까울수록 정신생리학적 긴장과 각성이 높아지면서 불면증으로 이행됩니다.
또한 수면조절의 실패와 불면, 긴장, 불안과 함께 조건화된 여러 자극과 연상물들이 자동적으로 각성상태를 유발시켜 학습화된 불면증으로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이 때 잘못된 수면환경(Sleep hygiene)이 이를 더욱 만성화시키고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불면증의 진단은 기본적으로는 환자의 주관적인 호소에 의존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불면증 환자들은 주관적인 호소에만 의존하여 진단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원인적인 치료를 위해서나 일차적인 여러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다원수면검사를 시행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첫째, 원인적인 치료입니다.

둘째, 수면환경(Sleep hygiene)요법입니다. 
이는 불면증 치료뿐만아니라 일반인의 수면건강을 위해서도 강조되어야 할 내용입니다.  다음은 수면환경요법의 권유사항입니다.

규칙적인 기상시간을 지킬 것 
평소 수면시간만큼 침상에 있을 것 
불규칙적인 낮잠을 피하고 아무때나 자리에 눕지 말것 
수면을 충분히 취하여 일어날 때 상쾌한 기분이 들도록 할 것 
안락하고 적절한 소음이 차단된 그리고 따뜻한 수면환경을 조성할 것 
적당한 운동량과 자극량을 유지할 것 
저녁시간에 자극적인 것을 피할 것 
잠자기 전 20분 정도 뜨거운 샤워(체온을 올리는)를 해볼 것 
일정한 시간에 식사할 것 
취침전 과식을 피할 것(배고픔을 잊기 위해 적당한 우유나 스낵등은 도움이됨) 
술과 담배, 지나친 각성음료 등 중추신경계 작용물질을 피할 것 
정기적으로 저녁에 이완요법(근육이완, 명상)을 시행해볼 것 
자기전에 물을 많이 마시지 말 것 
잠이 안와 초조하거나 화가 날때에는, 자꾸 자려고 하지말고 침실 밖으로 
나와 다른 무언가(예, 지루한 책일기)를 해볼 것..그러다가 잠이 오면 다시 들어가 잘 것. 그러나 아무리 적게 잤어도 다음 날 제시간에 일어날 것 
자꾸 시계를 보게되면 시계를 감출것 
낮에 아무리 복잡한 일이 있고 나쁜 감정이 있다하더라도 그날 자기전에 
정리하여 가능한 한 단순하고 편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가질것.

셋째, 인지행동요법, 이완요법, 바이오피드백, 역설적 노력 
(Paradoxical intention) 집중 및 범주화, 단순자극, 수면제한, 자극조절법 등이 환자와 불면증의 성격에 따라 각기 사용되어질 수 있습니다.

넷째, 약물치료입니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거의 벤조디아제핀 약물에 
의존합니다. 불면증의 내용과 원인을 무시하고 아무 수면제나 사용하는 것은 극히 잘못된 일입니다. 수면제는 종류에 따라 수면유도, 수면유지, 기상후 각성상태, 내성 및 의존성의 기능이 각기 다르므로 환자의 상태가 어떠한 것을 원하는 지 잘 파악하여 이에 맞는 수면제를 선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나 수면제 장기 사용시에 수면의 3,4단계가 감소하고 1,2단계가 증가하며 전체수면이 조각(Fragmented)나게 됩니다. 특히 수면제를 3-4주 이상 연속적으로 복용하면 의존성이 생기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능한 한 소량에서 출발하면서 간헐적인 투여를 하는 것이 좋고, 약을 중단할 때에는 약물의 반감기를 잘 이용하고 환자상태를 잘 평가하여야 합니다.
 
 주간 수면과다증은 말 그대로 낮시간에 가볍게는 잠깐씩 조는 것으로 부터, 심하게는 도저히 잠을 참을 수 없는 수면발작(Sleep attack)의 형태까지 정도가 다양합니다. 비교적 많은 분들이 경험하는 증상이지요.최근에 매스콤에서 기면병(Narcolepsy)에 대한 보도가 나온 이후로 많은 분들이 잠이 많아질 경우 기면병이 아닐까 걱정을 하시더군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주간수면과다증의 중요한 한 원인으로 기면병이 있긴 하지만, 그 외의 원인들에 의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예를들면, 불충분한 밤수면, 수면무호흡증,주기성사지운동장애,기타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 등등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주간수면과다증이 생기면 그냥 무시하기 보다는 좀더 자세한 정신의학적 평가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물론 병에 따라 다르겠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예를들어 운전중 수면발작이 온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겠지요. 혹은 기면병이나 기타 우울증 등의 다른 정신질환의 증상으로 오는 경우라면 원인치료가 선행되어야 하니까요. 
  
진료초기에 진단을 내리고 감별진단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과 시간경과에 따른 정확한 임상적 평가, 주기성, 그리고 증상의 환자들에 대한 영향성 정도 등의 병력조사입니다.
하지만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와 다수면잠복기검사(Multiple sleep latency test, MSLT)와 같은 보다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설이 되어있는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의 신경정신과에서 진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다음은 주간 수면과다증의 흔한 원인들을 열거한 것입니다.  
 불충분한 수면
 잠이 많은 사람(Long sleeper)
 다양한 신체 질환들
 약물이나 알코올의 만성적 사용
 수면무호흡증(Sleep apnea)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
 주기성사지운동장애(Periodic limb movement disorder)
 기면병(Narcolepsy)
 특발성 중추신경계 수면과다증
 기타 
   
주간수면과다증의 치료는 그 원인을 찾아 원인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각 질환의 치료편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