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만 되면 기승을 부리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비염입니다. 비염 환자들 중 반절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데,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봄철만 되면 아주 곤욕을 치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일 년 내내 항상 증상이 비슷한 통년성 비염과, 계절을 타는 계절성으로 나뉩니다. 통년성 비염 환자는 일 년 내내 재채기와 콧물, 코 막힘에 시달리고 계절성은 봄 가을에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심한 일교차 등으로 인해 그 정도가 더우 심해지죠. 이 외에도 환기가 되지 않고 먼지가 많은, 공기가 나쁜 곳에서도 증상이 심해집니다.  
 
비염 증상을 줄이는 방법알레르기성 비염은 완치가 어렵습니다. 체질과 환경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가 변하지 않는 한 치료가 쉽지 않을 거예요. 체질을 바꾸는 건 어렵지만 환경은 조금만 노력하면 바꿀 수 있습니다. 비염 증상을 더욱 심하게 만드는 환경적 요인이 먼지, 꽃가루, 건조한 공기, 큰 일교차 등인만큼 이런 요소들을 최대한 차단해 주는 것이죠. 
 
매일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여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꼭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식염수로 코를 세척해주세요. 그리고 실내에서는 건조하지 않게 습도를 유지해주도록 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 실내 미세먼지를 최대한 제거해주세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집 먼지 진드기도 비염을 일으키므로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카펫이나 패브릭 소파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이불도 햇빛에 1시간 이상 널어 자주 소독을 해주세요. 그리고 마트나 백화점처럼 사람이 많은 장소는 되도록 피하고, 평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면역 균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보통 알레르기 비염이나 그 외 알레르기 질환들은 면역력이 낮아서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면역력이 낮은 것이 아니라 면역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아닌, 면역 균형을 이루어줘야 합니다.  
 
면력이 불균형하게 되면 면역과민반응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비염 증상인 것입니다.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이유는 외부 이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 인체가 방어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꽃가루나 먼지 등은 유해한 이물질이 아닌데도 이를 유해물질로 인지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면역과민반응이라고 합니다. 이를 개선하려면 면역 균형을 맞춰줘야 해요.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습니다. 비염 약은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있는데, 약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면역요법을 권합니다. 수술을 하는 경우는 코 막힘이 심한 경우입니다. 코 막힘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하는데 고통스러울 정도라면 수술을 권하지만, 수술은 코 막힘만 치료하는 것이지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약은 계속 복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발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염의 괴로움은 정말 겪어본 사람만이 알죠. 완치가 어렵고 평생 관리를 해야 하는 만큼 생활습관 개선과 환경 관리가 중요하니 증상 완화를 위해 스스로가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