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나 녹두, 가시오가피잎과 귤껍질 등이 그런 효과를 내는데요, 율무와 택사와 귤껍질은 비장과 신장을 보해주는 대표적 식품입니다. 비만 치료에 있어서 비장과 신장의 기능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밥을 지을 때 현미와 율무를 절반씩 섞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택사와 모려분과 율무를 가루로 내서 하루 세차례씩 식사 전에 먹으면 식욕을 감퇴시키고 포만감을 줍니다. 특히,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나 소화 장애가 일어나지 않아 어린이나 노약자 건강식으로 권장되기도 하니 그 안전성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이어트 영양식으로 위의 세가지 성분이 거론된 것은 1996년 한국생약학회 주최로 한방 다이어트 심포지엄에서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부터입니다. 다이어트를 원하는 50명에게 당귀와 감초, 율무를 장복시킨 결과 3주에 3kg이상 감소된 사실을 밝혀 낸 것이지요. 비만인들에게는 황우석 박사의 업적 못지 않지요?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먹는데 살이 그냥 빠지는 음식은 없습니다. 다만 포만감과 식욕 감퇴를 부추겨 다이어트에 간적접인 영향을 줄 뿐이지요.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피가 잘 돌아야 한답니다. 빠져나갈 수분과 머물러야 할 수분이 적당히 이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하는데 바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것이 당귀이고, 감초는 역시 단맛의 보고입니다. 가시오가피 잎은 근골을 튼튼하게, 당귀는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주는 작용을 합니다. 먹어서 살이 저절로 빠지는 것이 아닌, 살이 빠지는데 도움을 주는 약재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