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허리디스크의 오해들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에 대한 크고 작은 오해...그 중 한방적인 내용, 양방적인 내용 다 다뤄보고 싶으나 생각나는대로 하나씩 정리좀 해보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에 대한 크고 작은 오해들을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죠.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에 대한 크고 작은 오해들 그 첫번째.

1) 요통이 있을 때는 장기간 누워서 생활하는 것이 좋다.

정답은 X 입니다.

 침상 안정으로 노리는 효과는 통증을 유발하는 병소 부위를 고정, 그로 인해 손상된 조직을 보호하고 추간판의 내압을 감소시켜 통증을 경감시킨다 입니다.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최초의 급성 요통시, 침상안정을 권하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2-3일 정도이며, 신경학적인 방사통을 가진 경우에도 최대 7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친 장기간의 안정.. 어떻게 보면 장시간의 입원은 신체의 기능 회복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사회복귀를 늦게 한다는 논문은 얼마든 찾을 수 있습니다.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에 대한 크고 작은 오해들 그 두번째

2) 무조건 똑바로 누워있는 것이 통증의 조절에 좋다

정답은 X 네요

가능하면 똑바로 눕는 것이 좋습니다만, 통증으로 그것이 불가능할때는 옆으로 눕는 자세도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다리사이에 베개등을 끼우는 것이 좋고, 요추의 전만을 감소시키고 배부 근육의 긴장을 이완 시킬 수 있는 자세를 취하여야 하고, 이왕이면 물렁한 침대보다는 단단한 침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에 대한 크고 작은 오해들 그 세번째

3)견인치료를 계속시행하면 디스크가 들어간다

정답은 (X) 예요~
견인치료는 과거부터 많이 사용되어 왔으며, 병소 부위에 하중을 줄여 추간판 내압을 감소시키고 추간공을 크게 하여 탈출된 수핵을 정복하고 신경근의 압박을 줄여 주게 된다는  이론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최소한 체중 25% 더 나아가서는 체중의 50%정도의 과다한 견인력이 필요하고, 많은 시간이 요구되므로 그 효과에 대하여 논란이 있습니다. 오히려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무중력 감압기로 더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제 환자분들의 경험에 따르면 그렇게 까지 통증을 잡아주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물론 어느 치료나 100%는 없지만요.^^;;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에 대한 크고 작은 오해들 그 네번째

4) 허리에 뼈주사를 장기간 맞으면 좋지 않다.

요것도 (X) 입니다. 그러나 일정부분은 0 입니다.
 요부에 사용하는 국소 주사 요법은 국소 부위에 국소 마취제나 스테로이드 등을 주사함으로써 급성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으며, 약제 주사시 통증이 소실되는 경우에는 통증의 유발 부위를 진단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흔히 사용되는 방법은 동통 유발점 검사,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후관절 주사 등이 있으며, 심한 요통을 갖고 있는 환자에게 비교적 단기간 동안 통증 감소의 효과를 기대하면서 사용합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의 경우 반복적인 투여는 좋지 않고, 통증의 경감을 치료가 된것으로 오인 생활제어를 못시킨다는 점.. 그리고 경막외 시술중의 간헐적인 부작용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사가 최고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에 대한 크고 작은 오해들 그 다섯번째

5) 디스크 치료를 위해서 먹는 한약은 간수치를 높게 하거나, 살을 찌게 한다

정답은  X입니다.

요통이나 목의 통증에 사용하는 한약의 경우 간수치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약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사용되는 경우에도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간수치상의 특별한 문제가 없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2-3개월 이상 복용하여도 간수치에 변화가 없습니다. 여러개의 논문이 나와있음으로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만.. 약을 복용하면서 일부러 술을 많이 마시거나 과로하는 경우는 예외가 되겠습니다. 체중이 증가하는 것도 병원에서 통계를 내어본 결과 4-5개월간 지속적으로 복용시켰을때도 체중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60Kg환자 기준 0.18Kg 증가.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에 대한 크고 작은 오해들 그 여섯번째

6) 요통에 양약물치료는 일시적이고 효과가 없다

정답은 (X) 입니다...(이거 전부다 X 만 모아놓았네요.
일반적으로 양약으로 사용하는 약은 소염제, 진통제, 근이완제, 항우울제 등이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진통 효과와 소염 작용을 가지므로 요통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위에 주사치료와 같이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습니다. 한방기준으로 생각하였을때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무리하여 생긴 요통의 경우 진통제와 주사치료만으로 크게 호전이 되고, 본인의 체력이 약한 경우 그런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겠습니다.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에 대한 크고 작은 오해들 총 6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다음번에는 조금 더 한방적인 부분의 오해를 다뤄볼까 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