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의원 나웅인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 임상에서 보면 의외로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원인은 주로 냉방기구의 과다한 사용, 더위, 피로, 차가운 음료의 과다 복용의 영향인 것입니다.

첫째.냉방 기구에 과다 노출 된 경우는 코가 막히고 전신이 무력해지며 피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집중력의 저하, 혈액순환 장애 등을 나타냅니다.

이는 냉방기기의 사용 시 실내온도와 외부 온도의 차가 10도 이상이 되면 자율신경의 기능이 저하되고 도한 습도를 30 ~ 40%까지 떨어뜨려 호흡기의 모든 점막이 건조해져 그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비를 많이 맞거나 습한 곳에서 야영을 하였을 경우 그 습한 기운이 우리 몸을 침범하여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주요증상은 발열, 전신 동통, 가래, 가슴 답답함과 몸에서 진땀이 나는 증상을 보여 줍니다.경우에 따라서는 구토를 하거나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는 감기 치료제에 습사를 제거하는 약을 함께 복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장시간 더위에 노출되어 더위가 우리 몸에 침범한 경우입니다.

이때의 주 증상은 심한 발열, 갈증, 구토감등이 주 증상을 이루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면 오한이 들기도 합니다.

이 경우는 일반적인 감기 치료제에 더위를 물리치는 약을 함께 복용합니다.

이러한 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휴식을 취하면서 약물요법을 사용하면 대부분 1주일 이내 치유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어린이나 노인 분들 그리고 과로에 시달리는 분들은 쉽게 치료되지 않고 다른 질환으로 변형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하셔야 합니다.

여름철 감기에 사용되는 민간요법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습니다.

감기 초기에는 파의 흰 부분을 썰어서 된장에 버무린 다음 끓여서 끓여 마십니다.

감기가 조금 진행되었을 경우는 마늘을 저며서 볶아 씹어 먹거나 무를 썰어 꿀에 부은 뒤 하룻밤 재웠다 그 우러난 물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진한 율무 차나 매실차, 오미자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민간요법은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약물을 투여하면서 보조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