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허혈성 심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이다.

90년대 후반 아주 유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는데, 내용인 즉슨.

이전에 심근경색이 발생했던 환자들에서 다시 심근경색이 발생할 확률과 심근경색이 발생하지 않았던 당뇨병 환자들에서 심근경색이 발생할 확률이 비슷하다는 내용이었다.

즉, 그전까지 허혈성 심질환의 위험인자로만 여겨졌던 당뇨병이 이제부터는 '당뇨병 = 허혈성심질환 ' 이라는 등식이 성립되게 되었다.

그건 그렇고 당뇨조절만 해서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까?

답은 -----> '아니다'

당뇨병의 혈관합병증은?

미세혈관합병증(microvasculopathy)과 대혈관합병증(macrovascularpathy)로 나눌 수 있다.

현재 당뇨병의 진단기준은 1997년에 개정된 것으로 공복혈당이 126mg/dL을 넘으면 당뇨병으로 정의하고 있다. 왜 126인가? 미국 인디언중에 당뇨병 유병율이 아주 높은 인디언 종족이 있는데, 오랫동안 관찰해보니 126을 넘는 순간부터 '미세혈관합병증'이 잘 발생하더라. 그래서, 126으로 정한 것이다.

그럼 미세혈관 합병증에는?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신경증' 이 있다.

대혈관 합병증으로 대표적인 것이 허혈성심질환이다.

그럼 당뇨병 환자에서 허혈성 심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해야 할 것은?

철저한 혈당조절, 금연, 혈압조절(아주 엄격히) 등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당뇨병성 이상지혈증(diabetic dyslipidemia)'의 관리다.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TG), HD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검사를 해서 반드시 중성지방을 130mg/dL이하로 LDL-콜레스테롤을 70mg/dL 이하로 유지하도록 '지질강하제'를 복용해야 한다!!!

나는 절대로 약 먹지않고 식사조절, 운동으로 할 테야 하는 분 중에 조절되는 분 거의 못보았다. (울 아버지 포함).

'스타틴'으로 대표되는 지질강하제는 단순히 콜레스테롤만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다. 동맥경화는 일종의 만성염증이라 할 수 있는데, '스타틴'은 항염증효과를 비롯한 다양한 효과(pleitrophic effect)가 있어 동맥경화를 억제하고, 혈관내의 불안정반(vulnerable plaque)을 안정시켜서 심근경색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고로 나는 나의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스타틴'을 처방한다.

물론, 간질환이 심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처방하지 않는다.

또한, 중성지방이 높으면 Fenofibrate내지는 Omega-3 acid를 처방하게 된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당뇨병 환자분들?

본인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아세요? 총콜레스테롤 수치말고 중성지방, LDL-C, HDL-C 아세요?

모르시면, 빨리 검사해 보시고.. 아시는 분들 치료목표에 도달했나요? 도달하지 않았으면 도달하도록 적극적으로 약물치료해야 합니다!!!
출저-네이버지식인오픈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