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녹차와 술을 같이 마시면 잘 취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시중의 피트병 녹차와 소주를 섞어서 마시면 거의 취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녹차가 소주에 들어있는 알콜을 분해시켜버리기 때문에 이미 알콜이 분해된 싱거운 술을 마시는 것과 같은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녹차를 많이 마시고나서 술을 마시면 술이 더욱 잘 받아서 더욱 빨리 취합니다. 흡사 포카리스웨트 같은 음료수를 마시고 술을 마시면 더욱 흡수가 빨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술을 마시고 나서 바로 녹차를 마시면 술이 심하게 취하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술을 마시자 마자 많이 취하기 전에 차를 마셔주면 위장 속에서 차가 알콜과 섞여 분해해주기때문에 결과적으로 알콜흡수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술을 너무 과하게 마시고 나서 곧바로 녹차를 많이 마시면 오히려 더욱 머리가 아플수도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난 다음날 숙취를 제거하는 데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예컨대 과도한 음주로 다음날 눈이 붓고 충혈되고 얼굴이 화끈 거릴때 따뜻한 녹차를 많이 마셔주면 얼마후에 눈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풀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차는 본성이 냉한 성질입니다. 냉한 성질이므로 열이 뭉친걸을 풀고 아래로 내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찬공기를 아래로 내려가고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오르려는 성질과 비슷한 것이지요.

하지만 술을 너무 많이 마신 다음 날에 음식을 전혀 안 먹고 녹차만(특히 찬) 많이 마시면 구토증상이 간혹 생기기도 합니다.  이것은 녹차가 위벽을 자극하여 생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