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백 & 다이어트 & 면역력 증강 "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발효식인 요구르트에 들어 있는 유산균이나 비피더스균은 모두 유산을 만들어내는 균이다. 이 유산이 장내 환경을 조정하는 작용을 하는데, 그중 한 가지는 장을 자극해 연동 운동을 촉진함과 동시에 장 속으로 수분을 불러들여 변을 배설하기 쉽도록 부드럽게 하는 작용이다. 다른 한 가지는 유해 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이다. 이들 작용에 의해 장내 환경이 좋아지고 변비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배변 활동이 좋아지면 결과적으로 피부 거칠어짐이나 여드름 등의 개선에도 연결된다.
변비의 문제점에 대해 오오츠마여자대학 가정학부 아오에 세이치로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배 속에 변을 쌓아 놓으면 장내에서 부패가 진행돼 유해 균이 증식한다. 그 결과 인돌(indole)이나 스카톨(skatole)이라는 유해 물질이 발생하고, 그것이 장으로부터 흡수되어 피부가 거칠어지는 원인이 된다.”
최근에는 유산균이나 비피더스균의 정장・배변 개선 기능 이외의 작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에노가와 교수는 그 이유를 “한마디로 유산균이라고 해도 그 종류는 수백 가지 이상이다. 만들어내는 성분이나 장에 자극을 주는 방법도 다르고, 저마다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면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사람에게는 여분의 내장 지방을 없애는 작용이 확인된 유산균인 ‘가세리균 SP주’가 유용하다. 살찔 기미가 있는 사람이 평상시처럼 식사를 하고 나서 가세리균 SP주가 함유된 요구르트를 먹었더니 특별한 운동이나 식사 제한 없이도 내장 지방이나 피하 지방이 줄었다는 데이터가 있다. 게다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는 작용도 있다. 가세리균 SP주가 소장의 운동을 활발히 해서 섭취한 음식물의 소화를 촉진하고, 여분의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고 있다.
가세리균 SP주와 마찬가지로 대사 증후군(Metabolic Syndrome)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크레모리스균’이나 ‘비피더스균 BB536’이다. 크레모리스균은 끈적끈적한 성분인 점성 다당체(EPS)를 만들어내는 균으로, 이른바 카스피 해 요구르트의 기원이다. 이 EPS가 혈당치 상승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신종 플루의 유행으로 갑자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야구르트의 면역력을 높이는 작용인데, 비피더스균 BB536를 고령자 시설의 입주자에게 20주간 먹인 결과 인플루엔자의 발생이 줄고 발병하더라도 고온의 발열이나 항생 물질의 사용이 억제되었다. 인플루엔자나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유행하기 1개월 정도 전부터 요구르트를 섭취하기 시작해 유행이 가라앉을 때까지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식이 섬유가 풍부하거나 항산화 성분이 많은 식재료와 어울리는 요구르트 ◆
◆ 말린 과일 요구르트
망고, 푸룬, 살구 등 말린 과일 30g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요구르트 100g과 섞는다. 그다음 냉장고에 2~3시간 놓아두어 말린 과일이 부드럽게 촉촉해지면 먹는다. 
◆ 통밀 시리얼 요구르트
요구르트 100g을 통밀 시리얼에 얹는다. 기호에 따라 올리고당이 풍부한 벌꿀을 추가한다. 통밀 시리얼의 식이 섬유는 배변을 촉진할 뿐 아니라 장내 세균의 먹이도 된다. 
◆ 토마토 요구르트
유리잔에 요구르트 100g과 토마토 주스 100ml를 넣고 섞는다. 요구르트에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다. 
◆ 과즙 요구르트
오렌지를 가로로 2등분한 다음 160ml 정도의 과즙을 짜내 요구르트 100g과 섞는다. 오렌지 대신 자몽을 사용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