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병의 선별검사는?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으로 인한 생리적 변화에 의해 임신 중에 발생하는 당대사 이상을 뜻합니다. 국내 유병률은 약 1.7-3.9%로 매년 2만 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산부의 인슐린 저항성 증가는 식후 혈당을 증가시키며, 이는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도 포도당 이동을 증가시켜 태아의 동화작용을 촉진시킵니다.

또한 임신성 당뇨병의 산모는 인슐린 저항성이 일반 산모에 비해 더 심해져서 결국 인슐린 분비능에도 장애가 옵니다. 이를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할 경우에는 임산부와 태아 모두 관련된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태아 관련 합병증에는 체중이 4kg을 넘는 거대아를 출산하는 것입니다. 이는 임신성 당뇨병 산모의 20-30%에서 발생되며, 분만 시 부상의 위험을 높여 자궁절개 수술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임신성 당뇨병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선천성 기형발생은 3-8배 증가하며, 산모의 공복혈당이 높은 경우에도 선천성 기형아를 낳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비만 및 당뇨병의 발생률도 높을뿐더러 신생아 저혈당증, 적혈구과다증, 고빌리루빈혈증, 호흡곤란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모에게도 고혈압, 전자간증, 제왕절개술의 위험이 증가하며 임신 후에도 당뇨병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임신성 당뇨병의 선별검사는 임신 24-28주에 당부하검사를 시행하여 검사결과에 따라 임신성 당뇨병 여부를 판단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에서 자가혈당 수치는 공복혈당이 95mg/dL이하, 식후 1시간의 혈당이 140mg/dL이하, 식후 2시간의 혈당이 120mg/dL이하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으며, 운동 및 식이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울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를 권장합니다.

대부분 출산 후에는 혈당 관리가 향상되어 회복되지만 임신성 당뇨병 여성이 다음 임신시 재발할 확률은 약 45%에 달하며, 한 연구에서는 임신성 당뇨병 여성의 17-63%정도가 5-16년 안에 당뇨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임신성 당뇨병 여성은 산후 6-12주에 혈당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만약 출산 후 정상 혈당을 보인다면 대개 3년 간격으로 검사를 하고,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공복혈당을 적어도 일년 간격으로 검사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