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사람간 전파 확인

야생진드기는 사람간 전염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감염된 환자를 돌보던 대학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이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야생진드기 사람간 전파는 세계 처음으로 밝혀져

해마다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하는 일이 일어나긴 했지만

의료진이 감염된 것은 세계 처음으로 밝혀져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인데요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야생진드기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사람간 전파 발생 일지

2014년 9월3일 서울의 대형 종합병원 응급실에

당시 68세 여성이 위독한 채로 실려왔는데

이 여성은 패혈증이 의심돼 입원 치료 중

의식이 떨어지고 상태가 악화하자

다시 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합니다.

환자는 응급실로 온 지 하루만인 2014년 9월4일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거듭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환자에 대한 혈청 분석결과는

사망 후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이 되었습니다.

사람간 전파 확인

숨진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 일부도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혈청검사를 한 결과,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야생진드기 사람간 전파 원인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신체분비물에 의해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2차 감염된 의료진들은

모두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치사율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2013년 국내 치사율은 47.2%에 달하고 있습니다.

예방 대책을 세워야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도 전파되는 것으로 드러나

환자 발생 시 가족과 이웃들의

전파 방지에 특별한 대책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