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짓은 이제 그만> 이라는 책의 저자 수잔 파우터는 체중을 60kg 이나 줄이고 <육체와의 전쟁>이라는 비디오까지 제작해서 다이어트로 스타가 된 인물입니다. 살이 쪘다고 남편에게 버림받은 후, 그녀가 한 일이라고는 실컷 먹고 실컷 걷는 일이었다는군요. 음식을 가려 먹긴 했으나 먹고 싶은만큼 먹는다는것이 수잔 파우터 다이어트의 핵심인데요. 그의 주장대로 정신 없이 먹거나 정신없이 굶는것은 말 그대로 미친 짓이죠. 당연히 미치지 않고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단지 희망을 갖고 미쳐야 하는데, 절망적인 상태에서 무조건 굶거나 생활리듬을 깨는 것은 건강을 잃는 지름길이기 때문이죠.

목표는 날씬하고도 건강한 몸이지, 허약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 절대 잊지 마세요.
미친듯이 몰두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광기어린 다이어트'를 시작해보세요, 미친 짓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럼 과연 뭐부터, 어디부터 광기어린 다이어트를 시작할 것이가가 문제입니다.

우선 지금까지 먹고 마시던것을 조금씩 줄여 보는겁니다. 우리가 미쳐야 할 것은 단절이 아니라 '절제' 입니다. 절제하고 줄이는 법부터 배워야 잊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는 법이니까요. 예를들어 이틀에 한번씩 라면을 먹었다면 그 주기를 사흘이나 일주일 단위로 늘리고, 초콜릿이나 과자 종류도 3분의 1봉지씩 줄여보는겁니다. 줄이는 것이 힘들면 나눠 먹는식의 '착각 요법'을 시도해도 좋습니다. 결국 한 봉지를 다 먹게 되지만 먹을 때 마다 양을 줄인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줄이는 것에 익숙해지면 줄이는 것의 종류를 늘리기 시작하는데 음식을 줄이는것이 아니라 음식의 성분을 분석해서 줄이는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주 대상은 소금·설탕·지방·카페인입니다. 짜고 달고 기름지고 인스턴트화 된 음식을 멀리해야 합니다.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는 포만감도 없으면서 하나 같이 고칼로리입니다. 짜고 달고 기름진 인스턴트 음식 대신값 싸고 몸에 좋은 음식들을 떠올려 볼까요? 우선 물과 섬유질·운동량을 늘려 봅시다. 운동은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물과 섬유질은 건강하고 무리없게 체중을 줄여주는 다이어트 영양소라고 할 수 있으며 그야말로 값싸고 매력적인 메뉴입니다. 소식으로 보름에 0.5kg 씩 빠진다면 1단계는 성공한 셈이며, 천천히 빠진 체중은 절대 갑자기 불어나지 않으니까요. 일단 체중감량에 성공하게되면 신체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즐거운 상태가되기때문에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버릇이 사라지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음식이 아닌 것에서 즐거움을 얻게 되는거랄까요. 물론 이 단계가 되기까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암보다도 치유율이낮은 것이 바로 비만이라니 말입니다. 딱 한순간의 정신력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비만에서 해방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살과의 전쟁! 여기서 패배하면 내일의 인생도 기대할것이 못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싸움을 할 때 때로는 앞 뒤 잴 것도 없이 무식하고 씩씩해야 승리할 수 있는 것처럼 비만과의 전쟁 역시 그렇습니다. 미친짓? 지긋지긋한 비만에서 탈출할 수만 있다면 그건 충분히 해 볼 만한 일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