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류[靜脈瘤, varicose vein]란?

정맥류[靜脈瘤]란 정맥에 존재하는 판막(valve)부전 및 혈관확장 등의 이유로 인해 정맥혈(靜脈血)이 정상방향으로 흐르지 못하고 역류되어 나타나게 되는 혹(瘤)을 말하는 것으로, 주로 하지(下肢=다리)에 나타난다하여 하지정맥류(下肢靜脈瘤)라고 합니다.

정맥류의 발생원인

일차성 정맥류의 정확한 발병원인이 확립되지 않았지만 많은 인자가 관여되고 일원적인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직접인자로는

(1) 판막의 결함

(2) 정맥 벽의 취약

(3) 관통정맥의 판막부전

(4) A-V fistular 및 A-V shunt

(5) 정맥압의 상승

을 들고 있습니다.

1) 유전 - 선천적으로 판막의 이상이나 정맥 벽의 취약성이 유전적인 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성향은 유아기 때부터 나타나기 보다는 성장기를 거치면서 작용하게 됩니다.

2) 임신 - 호르몬의 영향과 함께 태아로 인해 증대된 자궁이 골반 내 정맥을 압박함으로써 정맥순환장애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정맥압이 상승, 하지정맥류로 발전하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연령 - 노화가 진행되면서 혈관벽도 탄력을 잃어 확장됨으로써, 정상 이였거나 약해져 있던 정맥이 정맥류로 발전할 가능성에 다른 요소들과 더불어 많은 작용을 합니다.

4) 운동 - 일반적으로 성인이 운동 시 발생되는 근육의 내압은 200~300mmHg 까지 상승하며 정맥을 압박하고 정맥혈을 압축합니다.

이로 인해 정맥압은 운동 시에 하지의 근육펌프작용에 의해 저하하여, 표재정맥으로는 0mmHg 전후까지 저하시키는데, 평소 근육을 단련시키지 않아서 근육의 내압이 약할 경우 정맥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에 정맥순환 장애를 초래하게 합니다.

5) 직업, 자세 - 오래 서 있어야 되는 직업은 어느 부위에서나 만성적인 정맥팽창과 이차적인 밸브기능이상을 유발할 수 있기에 정맥류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또 무거운 짐을 취급하는 사람 및 쪼그려 앉아서 일하는 사람에게 정맥류가 많은 것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의자생활과 마루에 앉는 것과는 의자 쪽이 많고, 특히 다리를 꼬고 앉는 생활습관이 있는 사람에게서는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6) 의복 - 과도한 압박을 가하는 코르셋이나 거들 및 하이힐, 통굽의 높은 신발 등도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7) 비만 - 요부와 전부, 요부와 대퇴의 지방 비율부터 지방이 많으면 많을수록 정맥류가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여성이 임신을 하였을 때와 마찬가지로 복압을 상승시키는 요소로 작용됩니다.

8) 호르몬제 복용 - 피임약이나 폐경기 때 복용하는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은 혈관을 확장 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9) 식사 및 인종 - 인종(백인, 흑인, 동양인)적 차이가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고, 섬유성분을 많이 섭취하는 동양인에게서 서양인보다 낮은 발병률이 나타나고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및 아시아권 정맥류 환자들의 증가 추세로 봐서는 인종적 특성보다는 생활습관(책상문화) 및 서구화 된 식단을 더 큰 발병 원인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10) 심장 및 폐질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정맥 고혈압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어 환류기능의 저하가 생기며, 폐질환에 의한 노책(怒責), 기침에 의해 흉강 및 복강 내의 정맥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발병에 기인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