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비만의 예방과 치료

이보다 더 적극적으로 산후비만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앞서 언급한 어혈과 기혈허약을 치료해야 합니다. 분만 직후에는 체내의 어혈을 풀어주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합니다. 어혈을 푸는 한약을 일주일 정도 복용한 후에 오로(분만 후의 질 분비물)가 멎으면 산후 체력 보강을 위한 한약을 복용하며 허약해진 기혈을 보합니다.

산후에 비만을 예방하는데 무슨 보약을 먹나 라고 의아하시겠지만 기혈을 보하는 치료를 통해 체력을 기르고 자궁과 난소를 따뜻하게 하여 혈액 순환량을 증가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우리 몸의 대사량이 증가하고 회복이 빨라져서 체내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양이 증가하여 자연스럽게 산후비만을 예방하게 되는 것입니다. 산후의 운동은 산모의 몸 상태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산후 한달정도부터 서서히 시작하여 산후 6주 즉 산욕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식사량 조절과 함께 유산소 운동을 하며 체중감량에 집중하기 보다는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도록 합니다.

임신과 출산은 겪는 동안 여성은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으로 큰 변화를 겪기 때문에 그 모든 과정을 무리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 번의 출산 이후 충분히 회복된 후에 다시 임신을 계획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그리고 산모 혼자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남편을 비롯한 주변 가족의 도움 또한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신하고 있을 때뿐만 아니라 출산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함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천호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