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는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건강을 위협하는 공포의 대상이다

천정이 빙빙 도는듯한 어지럼증이 있거나 얼굴의 한 쪽이나 손 등이 마비되는 반신마비 증상, 손발의 감각이 떨어지는 경우 등 뇌졸중 전조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부분의 가벼운 전조증상은 수 분 후 금방 사라지므로 방심하기 일쑤인데 사소한 것으로 터부시 하다가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회복이 불가능해 질 수 있다. 

요즘처럼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 따뜻한 방에 있다가 추운 날씨에 노출되다 보면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해 혈관이 수축, 혈류가 떨어지면서 뇌졸중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 하나는 혈관이 막혀서 일어나는 뇌경색이고, 하나는 혈관이 파열돼서 일어나는 뇌출혈이다. 

뇌경색은 그 원인에 따라 뇌혈전과 뇌색전으로 다시 나누어지는데, 뇌색전은 당뇨, 고지혈증 등이 원인이 되어 혈관내벽이 좁아지면서 혈관이 막혀서 발병하는 것으로 병세는 서서히 모르는 사이에 나타나며, 특히 아침에 일어나보니 팔다리에 힘이 없었다는 사람이 많고 그것이 1주일 사이에 조금씩 진행되기도 한다. 
뇌혈전은 뇌 속의 혈관이 좁아져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다른 부위에서 이물질이 떨어져 나가서 혈관을 따라 뇌로 올라 가서 그 이물질이 통과 못하는 가는 혈관이 막혀 버리는 것으로 주로,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많다. 낮에 갑자기 특별한 이유 없이 발병할 수 도 있고 뇌색전보다 증상의 진행도 빠른 편이다. 

뇌출혈은 동맥경화 등으로 탄력이 없어진 혈관이 혈압을 못 이겨 파열되면서 혈액이 뇌 안에서 고여 잇는 상태를 말한다. 
발병이 갑작스럽고 증상의 진행속도도 빨라서 갑자기 마비가 오는데 주로 화장실에서 힘을 주거나 화를 내거나 흥분을 하고 혈압이 올라가면서 생긴다.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출혈량이 많으면 의식장애까지 올 수 있고 생명이 위태로워질 때도 많다. 때문에 평상시 중풍예방검진을 통해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없는지 수시로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오른쪽이나 왼쪽 어느 한편에서 손발 저림 증상이 나타나면, 대뇌에서 출혈이 생기거나 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중풍)과 그 외에 대뇌의 다른 이상으로 인한 중풍의 전조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모든 뇌졸중 증상은 갑작스런 추위에 민감하므로 꽃샘추위 속에서는 난방에 신경을 쓰고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일상 생활 속에서는 동물성 지방과 염분, 당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