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성들에게 '의학적 처방(medical solution)'으로 자주 권유되는 명약이 있습니다.

TLC, 바로 따뜻한 마음과 사랑이 담긴 보살핌(Tender Loving Care)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우리 몸의 반응과 대사를 담당하는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는 바로 임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호르몬의 중추이기도 합니다.

반복되는 임신실패와 이로 인한 좌절은 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리면서, 역으로 임신을 방해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불임으로 인한 스트레스,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저하..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라는 말 대신 '간기울결(肝氣鬱結)'이라는 용어를 씁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간경락의 기가 소통되지 않고, 주요생식기를 경유하는 간경락의 막힘은 생식기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합니다.

불임기간이 오래되다 보면 친척들을 만나는 것도,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피하고 싶습니다.

가까운 사람의 임신소식을 들으면서 기뻐해주지 못하는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적 고립감(social isolation)은 만성스트레스로 작용하면서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지지그룹'을 가진 집단에서 임신율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함께 고민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고 지지할 수 있는 모임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