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렇게 하면 뱃살 빠진다’

유명 대기업 영업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K씨(33)는 5년 전 신입사원 때만 해도 키 175㎝에 몸무게 65㎏으로 그런 대로 늘씬한 몸매였다．그런데 입사 이후 몸무게가 매년 2㎏씩 늘어 직장생활 5년째에는 76㎏이 돼버렸다．술자리 회식이 잦았고,바쁜 생활 때문에 운동을 거의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주말에는 모자랐던 잠을 자거나 비디오를 보며 집에서 빈둥댔다．싱싱했던 젊은이의 모습은 어느덧 퉁퉁하고 심술맞아 보이는 동네 아저씨로 변해 있었다．여동생도 창피해서 더 이상 친구들을 소개시켜 줄 수 없다고 신경질을 냈다．

아침을 굶어보기도 하고 점심식사량을 3분의 2로 줄이는 ‘다이어트(?)’를 몇 차례 시도했지만 소용 없었다．도무지 저녁 술자리에서의 술 욕심과 식욕은 참아낼 재간이 없었다．또 점심을 적게 먹으니까 밤에 간식을 하는 횟수가 늘어나고,그럴수록 배는 더 나왔다．헬스클럽도 몇 번 다녀봤지만 열흘을 넘게 버티지 못하고 도중 하차했다．체중이 늘면 늘수록 점점 더 둔해지고 움직이는 것조차 귀찮아졌다．결국 85㎏에 육박하게 돼 다이어트클리닉을 찾았다．

B&I 다이어트클리닉 김준기 원장은 “직장인들이 똥배를 집어넣기 위해 이를 악물고 하는 다이어트나 땀을 흠뻑 흘리는 격렬한 운동 모두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생활습관(Life Style)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원장이 제시하는 ‘뱃살 줄이기 7계명’을 소개한다．

▲반드시 하루 세 끼 식사를 밥으로 챙겨 먹을 것．밥이 싫다면 감자,고구마,과일 등으로 대체할 것．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가급적 줄일 것．

▲출퇴근 길에 20분 정도는 빠른 걸음으로 걸을 것．

▲직장에서는 아무리 높아도 엘리베이터 사용을 금하고 반드시 계단을 이용할 것．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요령껏 술을 반으로 줄여 마실 것．기름진 안주는 가급적 적게 먹고 주로 과일 안주를 먹으려 노력할 것．

▲휴일 오전에는 가까운 동네로 등산을 갈 것．갔다 와서는 집안 청소나 세차를 할 것．

▲외모에 신경쓸 것．

▲데이트 건수를 늘릴 것 등이다．

K씨는 이같은 생활습관을 1년 동안 계속한 결과 몸무게가 65㎏으로 줄었고,아름다운 여성과 결혼하게 됐다．똥배는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