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은 독한 감기인가?

일반적으로 증세가 감기와 비슷하면서 더 심하고 잘 낫지 않는다고 해서 ‘독감’이라고 명명되었지만 독감은 실제로 독한 감기가 아니며 일반적인 감기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다. 증상은 고열, 복통, 설사, 근육통, 두통 등을 특징으로 하며 특히 소아, 노인에게서 열성경련, 폐렴 및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여 일부 심한 경우에는 사망할 위험이 있어 예방이 필수적이다.

독감 예방접종 시 100% 안전한가?

'감기예방주사'라고 알려져 있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 감기를 예방하는 주사는 없으며 독감 예방주사에 대한 잘못된 내용이다. 별개의 질환이므로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다고 해서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줄거나 약하게 감기가 걸리는 것은 아니다. 또한 예방접종의 효과는 60-90% 정도로 주사를 맞은 경우라도 독감유사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독감예방접종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가?

예방접종은 비용, 효과 면에서 고려하여 일정한 대상군을 정하게 되는데 독감예방접종의 우선순위대상자에는 55세 이상의 고령자, 12세 이하의 소아, 만성 심장 및 폐질환자, 양로원이나 수용시설에 있는 노약자, 4개월 이상의 임산부, 신장, 빈혈, 천식, 당뇨, 간질환, 종양 및 면역 질환자, 고위험군을 진료하는 의료진 및 가족,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사람 등이 해당된다. 그 밖에 다른 위험이 없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굳이 예방접종을 할 필요는 없다.

독감예방접종의 부작용이나 금기는?

다른 예방접종과 마찬가지로 주사 맞은 부위의 통증, 발적, 가려움증 및 발열,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계란을 이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계란에 과민한 사람에게는 접종을 피해야 한다. 독감예방주사는 산모나 태아에게 아무런 해가 없으며 독감에 걸리면 치료과정 중의 위험도나 약제사용의 제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으므로 독감유행시기에 임신 2, 3기되는 산모의 경우(접종시기에 임신 4개월 이상인 산모)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독감예방접종은 시기와 방법은?

예방주사 접종 후 2주 이후에 면역력이 생겨 6개월 정도 지속되므로 인플루엔자 유행 2주전까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11월말부터 다음해 3월말까지 유행하므로 접종시기로 10월에서 11월초까지가 적당하다. 인플루엔자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자가 치유가 가능하나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심각한 후유증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으며 2~3년 주기의 소유행과 10년 주기의 대유행에 따라 바이러스의 종류가 달라지므로 매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독감예방주사 이외에 독감에 대한 예방법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며 독감유행시기에 가능하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