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안전한가?

매일 접하는 핸드폰, 노트북 케이스에 함유된

비스페놀A 성분의 유해성이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가별로도 기준이 다르고 연구학자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프리비스페놀A 제품을 출시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데요

과연 비스페놀A는 안전한지 다양한 의견을 모아 봤습니다.

비스페놀A 성분의 유해성 논란

비스페놀A는 컵, 물병 등 식품 용기나

통조림, 음료수 캔 코팅제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물질로,

체내에 들어와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는 비스페놀A가 함유된

젖병의 제조, 수입, 판매가 금지되고 있습니다.

국가별 비스페놀A 사용 기준

우리나라에선 2012년 7월부터

젖병에서 비스페놀A의 사용을 금하고 있고

일본에선 비스페놀A의 사용에 대해 일체 규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도 젖병에서 비스페놀A 사용을 금지시켰고

프랑스가 2015년 1월부터 비스페놀A의 사용을 젖병뿐 아니라

전체 식기를 대상으로 금지할 계획으로

국가별로도 비스페놀A 유해성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비스페놀A 유해성 찬반 주장

유해하다

미국 듀크대 메디신의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비스페놀A가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늘리는 것 같다고 밝혔고

일부 전문가들도 비스페놀A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작용을 해

유방암 원인이 되며 정자수를 감소시킨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일부 소비자단체와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은

비스페놀A를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호르몬)

리스트에 포함시키고 있고

2008년 미국독성프로그램(NTP)의 연구에 따르면

비스페놀A를 실험용 쥐에 주입한 결과

전립선 종양, 유방암, 성조숙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스페놀A가 인체에 들어오면 24시간 이내에 체외로 배출되지만,

그 사이에 신진대사와 성호르몬을 교란하고

뇌 기능을 저해한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안전하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안전하다는 입장으로.

최근 5년간 발표된 20편의 연구논문을 분석한 뒤 내린 결론입니다.

미국 화학협회는 비스페놀A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극소량의 비스페놀A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FDA가 실험용 쥐로 비스페놀A의 유해성을 실험한 결과,

극소량에 노출될 경우 비스페놀A는 수 시간 내 체외로 배출됐다고 합니다.

FDA가 비스페놀A의 안전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며

이는 비스페놀A에 대해 FDA가 실시한 조사가 포괄적이었으며

신뢰할 수 있을 정도의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는데요

보다 면밀한 연구가 진행 돼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제품이나

대체재가 개발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