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 평가

인터넷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되면서

인터넷 사용의 혜택이 부각되고 있지만

반대로 인터넷 중독으로 인한 피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중독을 가름하는 평가 기준이 잘 못 되었다는

주장이 제기 됐는데 그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인터넷 중독 평가 기준은?

 IAT는 미국의 킴벌리 영 박사가 고안한

인터넷 중독 자가 진단법으로

현재 우리나라 정부부처와 연구기관 등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중독 평가가 부적절하다는 주장을제기한 이유

 건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하지현 교수가

인터넷 중독 자가 진단법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IAT(Young's Internet Addiction Test)'를분석한 결과,

실제 인터넷 중독 여부와 정도를 진단하는데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문제가 되는 이유는

IAT 점수가 인터넷 중독자의 일평균 인터넷 접속시간이나

임상적 중증도와 상관 관계가 없고

오히려 중증의 인터넷 중독자들을 대상으로 IAT를 해본 결과

점수가 기준치보다 낮게 나왔다는 것입니다.

IAT의오류

 게임에 잠시 빠져있는 사람이 높은 점수가 나오고

중증 인터넷 중독환자는 자신의 중독성향을 부정하기 때문에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기존 인터넷 중독 평가의 오류 분석 내용

 인터넷이나 게임에 잠시 몰입해 있는 사람은

스스로가 지나치게 인터넷에 빠져든다고 느끼면서

이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가 나오지만

중증 인터넷 중독 환자는

'조금만 신경쓰면 해결할 수 있다',

'이 정도는 누구나 한다. 나는문제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점수가 낮게 나와 인터넷 중독으로 진단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약 5년기간 동안 6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내용

 대상자는 임상의 중증도에 따라

경증(11명),

중등증(25명),

중증(16명)으로 분류했는데

중증은 인터넷 중독으로 학교 출석을 거부하거나

학업을 중단한 경우,

직장에서 감정이나 기능 장애로 입원이 필요한 경우,

6개월 이상 사회적 관계와 거의 단절된 경우,

게임 아이템 구매 또는 온라인 도박과 같은 행위로

심각한 재정문제가 생긴 경우 등으로 정의했습니다.

연구결과,

중증그룹(10.7±4.6시간/일)이

경증그룹(6.3±2.9시간/일)보다

인터넷 중독 증상의 지속 기간이 길고 인터넷도 더 오래 사용했지만

IAT 점수는 오히려 경증그룹(71.9±15.2점)이

중증그룹(66.2±18.6점)보다조금 높게 나왔습니다.

또 세 그룹 모두 인터넷 중독으로

일상생활에서 학업성취도 저하, 가족 내 갈등, 조절능력 상실 등

분명한 문제를 겪고 있음에도 IAT 점수가 70점 이상 나온 사람은

22명(43%)에 불과했는데요

인터넷 중독이 개인의 사회생활에 많은 피해를 주는 만큼

보다 더 정확한 진단법이 개발돼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