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피지선에서 생기고 피지는 모공에서 만들어지므로 결국 여드름이 심하면 모공이 파괴되어 확장되거나 흉터가 된다. 여드름이 심하지 않은 사람도 피지생산이 왕성하면 얼굴이 번들거리고 강력한 세안과 짙은 화장의 반복으로 모공이 점차 귤껍데기같이 되어간다.

모공이 큰 사람치고 철저히 씻지 않는 사람이 드믈다. 어찌보면 너무 지나치게 비누세안을 하는 것이 모공을 오히려 더 자극하는 악순환이 되고 마는 것이다.

암튼 여드름흉터와 모공은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피지는 모공 안쪽의 피지선에서 만들어져서 털을 타고 피부 표면으로 분비된다. 피지는 공기중에서 산화되어 약산성의 피부보호막을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피부방어기전을 담당하고 있는 물질이다.

그러므로 피지를 지나치게 씻어내는 것은 장기적으로 피부에 스트레스를 주는 것과 같다.

마치 레이저시술을 자주 받는 것이 결국 피부를 상하게 하는 것이라든지 값비싼 기능성화장품을 장기간 사용하는 것이 피부를 얇고 붉게 만드는 것과 같다.

이 모든 것들은 일반인들이 너무도 많이 오해하고 있는 진실이다.

지나치게 씻는 것, 고가의 기능성화장품과 피부과시술 등은 모두 피부에 적지않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드름흉터는 형태에따라 박스형, 피크형, 웨이브형 등으로 나눈다.

치료는 적절히 표면적인 마모를 일으키면서 진피하부의 콜라겐합성을 자극하여 전체적인 피부리모델링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에는 MTS, 도트필, 프랙셔널기법 등이 사용되며 특정한 레이저나 고주파를 병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시술들은 지나치게 비쌀 필요가 없는 것들이므로 굳이 비싼지역에서 화려한 인테리어와 광고에 열중하는 병원에서 시술받을 필요는 없다.

충분히 병의 기전과 원리를 이해하고 경험이 있고 양심적인 병원에서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의 무수한 장비와 잡지에 소개되는 생소한 시술법들에 현혹되지 말고 기초적인 원리에 입각하여 검증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않으면 가뜩이나 피부때문에 고민이 깊은데 올바른 병원을 선택하지 못하여 돈만 허비하는 이중의 고생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