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궁내막증식증(Endometrial hyperplasia)이란.

자궁내막을 구성하는 분비샘과 기저부가 형태의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자궁내막의 발달과 유지에 관여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두 가지의 호르몬중에서 에스트로겐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이 소실되면서 생기게 된다.

☆ 에스트로겐은 자궁내막을 발달시켜서 성장을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프로게스테론은 이 발달된 내막을 튼튼하게 유지하고 조절을 해주게 된다. 그런데 에스트로겐의 영향이 과해지면 지나치게 내막이 두꺼워지게 되고 프로게스테론의 힘이 약해서 이 내막을 잘 유지해주지 못하면 마치 모래성을 쌓은 것과 같이 자꾸만 무너져내리게 되고 이것이 바로 비정상자궁출혈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좌측이 자궁내막증식증에 걸린 자궁이고 우측이 정상 자궁모양이다.

2. 증상.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고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서 정상적인 생리를 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출혈로 이어지게 된다. 많은 환자들이 생리가 불규칙적이고 오래간다고 느끼거나 또는 자주 생리를 한다고 생각을 해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으며 생리가 끝날 시기가 되어서 이런 현상이 온다고 알고 있는 경우도 상당수이다.

3. 자궁내막증식증의 고위험군.

① 폐경기에 즈음한 나이

② 생리를 오랫동안 하지 않는 경우

③ 체중이 많이 나가는 여성

④ 당뇨

⑤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⑥ 에스트로겐 성분만으로 호르몬 치료를 하는 여성

4. 진단.

① 비정상적인 질 출혈.

② 초음파 검사상 두꺼워져있는 자궁내막.

③ 자궁내막 조직검사. 

하얀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정상에 비해서 두꺼워진 자궁내막이다.

5. 분류.

자궁내막증식증은 증식을 하는 모양과 세포의 변화에 따라서 분류를 하는데 증식되는 부분의 모양이 단순한가(simple) 복잡한가(complex)에 따라서 분류를 하고 세포의 이상 여부(atypia)에 따라서 다시 나누게 된다.

 6. 치료.

출산을 마친 여성의 경우라면 simple without atypia 인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하고 그보다 더 진행이 된 나머지 경우에는 자궁을 적출한다. 하지만 자궁을 보존하려는 여성의 경우에는 좀 더 진행이 된 경우에도 약물 치료를 할 수 있다.

약물 치료는 프로게스테론을 주는 것으로 초기에는 용량이 높지 않지만 최초 치료에 실패하거나 진행된 자궁내막증식증의 약물 치료를 할 경우에는 고용량을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