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증상 자가 진단법 

허리 디스크는 주로 요추 4번과 5번 사이나 요추 5번과 천추 1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 중 젤리 같은 물질인 수핵이 빠져나와 척추의 신경근을 눌러서 증상을 유발하는데, 그 증상은 여러 가지로 다양하다.

한국에서는 디스크 치료시 CT나 MRI 검사를 하여 척추 디스크가 뒤로 삐져나와 있으면 바로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 꼭 수술이 필요한 정도의 다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좀더 시간을 갖고, 즉 4주에서 8주 정도 먼저 보전적 치료(수술 이외의 카이로프랙틱, AK(Applied Kinesiology) 응용근신경학, 수기치료, 운동치료 등..)를 받는 것이 좋다.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그때 수술을 택해야 할 것이다.

나의 경우 신경외과에서 수술 예약까지 해놓은 환자가 단 몇 회의 치료만으로도 정상으로 회복된 경우도 있었다.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는 카이로프랙터의 수술 의뢰서가 있어야 디스크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보존적 치료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허리 통증 자가 진단법

허리가 아프면 먼저 환자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잘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첫번째는 허리를 앞으로 구부릴 수 있는지와 뒤로 젖힐 수 있는지를 보고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운지 확인해야 한다.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구부릴수록 척추 사이의 디스크 수핵이 뒤쪽으로 이동하기가 쉬워, 뒤쪽에 있는 척수 안의 신경들이 더 영향을 받기 쉬운 상태가 된다. 따라서 초기 디스크 환자는 앞으로 구부리가 무척 힘이 든다.

참고로 위의 척추그림을 앞으로 구부릴때와 뒤로 구부린다고 생각했을때  척수 뒤에 있는 신경이 어떻게 압박을 받을 것인지

객관적으로 이해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발뒤꿈치로만 걸어 보는 것이다.

또 앞발로만 걸어 봐서 이 두 걸음걸이 중 어느 때 더 허리에서 다리까지 당기면서 통증이 느껴지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발뒤꿈치로 걷기가 더 힘들다면 5번 요추 신경근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앞발로 걷기가 더 힘들다면 5번 요추 바로 밑에 있는

1번 천추 신경근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는,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한쪽 다리를 90도로 들어 보고, 허리를 그 다리 쪽으로 구부려 보는 것이다.

이때 무릎 아래 발까지 통증이 느껴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만일 밑으로 쭉 당기는 증상이 있다면 디스크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환자 스스로 한 번 기침을 해보고 아랫배에 힘을 주어 보아 통증이 허리에서 역시 다리로 내려간다면 이것도 디스크일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 정형외과적 검사가 무수히 많은데, 카이로프랙터라면 그러한 검사를 반드시 상세히 확인해야 할 것이다.

아주 쉽게 말하면, 환자가 스스로 확인해 볼 사항은 통증이 허리에만 있는지, 아니면 허리에서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지를 감별하는 일이다.

대부분의 디스크 환자들은 허리보다 무릎 아래쪽까지 통증이 내려오는 것으로 느낀다.

허리만 아프다면 디스크일 수도 있지만, 아닐 가능성이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