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메디컬센터(BIDMC: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무카말 박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 매 주 한 잔 부터 13잔 가량의 맥주나 와인등의 술을 마시는 노인 남녀들이 전혀 음주를 하지 않는 노인들에 비해 하지 동맥질환으로 입원할 위험이 44% 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적당한 음주가 동맥이 막혀 생기는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줄인다는 과거 연구결과와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5635명의 노인 남녀를 대상으로 7.5년에 걸쳐 스스로 보고한 음주량에 근거, 적당한 음주가 하지 동맥질환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할 위험을 줄이는 지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주당 1~13잔 맥주나 와인 등을 마시는 것이 하지 동맥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1잔 미만 혹은 14잔 이상 술을 마시는 것은 이 같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적당한 음주는 하지 동맥내 동맥압을 감소시켜 동맥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종합할 때 적당한 음주가 동맥질환 발병 위험을 막는 효과가 있음이 분명하다"면서 "다만 음주는 다른 면에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만큼 노인들은 최소 1년에 한 번은 의료진과 자신의 음주 습관에 대해 의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