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의 증상과 종류 및 치료

방광암의 증상
방광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혈뇨이다. 가끔 방광염 처럼 소변이 급하거나, 잔뇨감, 방광 자극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이 없는 혈뇨가 중년, 노년층에서 생기면 일단 신장과 방광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한번이라도 눈에 보이게 혈뇨가 있었으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방광암의 종류
방광암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표재성 방광암과 침윤성 방광암이다. 표재성 방광암이 흔하여 방광암 환자 네 명중 세명은 표재성 방광암이다.  
첫째, 표재성 방광암은 뿌리가 깊지 않은 형태이다. 모양은 마치 바다 속에 있는 산호초와 같이 생긴 것이 많고 또는 브로콜리 같은 모양을 갖는다. 즉 얕은 뿌리를 내린 밑둥이 두껍지 않다.
둘째, 침윤성 방광암은 뿌리가 깊은 형태로 방광 벽을 깊게 파고들고 있다. 모양도 딱딱해 보이며 밑둥이 두껍고 넓게 퍼져있다.

방광암의 진단    
영상진단을 통해서 대부분 알 수 있으며 방광내시경검사를 해 볼수도 있다. 진단을 하면 척추 마취를 하고 방광 내시경 절제술을 시행하여 방광종양의 모양도 자세히 보고 기계로 전기 절제를 하여 병리조직검사를 한다. 방광 내시경절제술은 정확한 진단을 위한 과정 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종양을 제거하는 치료과정이기도 하다. 특히 표재성 방광암의 경우는 그러하다.
비뇨기과 의사는 내시경 절제술로 얻은 암조직을 병리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내리도록 잘 구분, 정리해서 보내준다.

방광암의 치료
표재성 방광암은 몸의 다른 곳으로 퍼지지는 않지만 방광내부에서 재발을 매우 잘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표재성 방광암은 내시경 절제술 후에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약물을 방광 내부에 집어 넣는다. 반면 침윤성 방광암은 방광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아야 하고 필요에 따라서 항암제를 맞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방광암은 항암제가 비교적 잘 듣는 종류로 분류된다.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합하면서 방광을 제거하는 수술을 피하려는 시도도 있다. 방광을 제거하면 소변 주머니를 몸에 차고 다녀야 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고안해낸 방법이지만 치료면에서 수술요법에는 미치지 못한다. 또한 인공 방광을 만들어서 소변주머니를 차지 않게 하는 방광대치술 방법도 있다.

환자 사례
. 62세 남자 환자로 40년간 담배를 피웠던 분으로 9개월 전부터 발생한 피오줌으로 서울의 3개 대학병원 비뇨기과를 전전했다. 이 분이 병원을 옮겨 다니면서 치료도 하지 않은 이유는 종물이 너무 크니 가는 곳 마다 방광을 제거해야 한다고 하여서 였다. 이 분은 소변 주머니를 차고는 못산다고 하였다. 지참해온 CT를 보니 종물은 방광을 가득 채울 정도로 컸다. 그러나 종물이 방광 내부로 큰 것에 비해서 밖으로는 침범 흔적이 없는 표재성 방광암의 양상으로 판단되어 내시경 절제술을 제안하고 수술시간이 많이 걸려서 모두 제거 하였다. 방광이 보존 된 것이다. 이 환자 분은 의사에게 더할 수 없는 은혜를 받았다고 하며 3년이 지난 지금도 고마워 하고 있다.
. 53세 남자 환자로서 아래 배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고 통증이 있어서 내원한 분으로 방광의 앞쪽 벽에서 발생한 방광암이 아래 배의 벽을 침범한 상태 였다. CT 촬영 결과 복부 벽을 침범 했을 뿐만 아니라 주위의 임파선에 침범한 양상이 뚜렷 하였다. 이 분은 항암치료를 먼저 하고 수술로 방광의 일부와 복부벽을 광범위하게 제거하였다. 항암치료제 덕분으로 5년이 지난 지금도 재발하지 않고 성탄카드를 보내오고 있다.
. 72세 서울 모 교회 장로 이신 분으로 따님의 권유로 저 에게 진찰을 받게 되었다. CT 촬영 결과 주위 조직을 약간 침범한 침윤성 방광암 양상이었다. 먼저 항암제 투여를 하고 방광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였다. 수술 로 제거한 임파선에도 전이가 발견되어 항암제 투여를 추가하였다. 소변 주머니를 차고 있지만 항상 기쁜 마음으로 기도하시는 이분은 수술 후 3년이 되는 지금도 재발 흔적은 없다.
. 69세 여성으로 좌측 옆구리가 아파서 진찰을 받게 되었는 데 진단 결과 방광을 약간 벗어나려고 하는 상태의 방광암으로 좌측 소변 줄기를 막은 방광암이 발견되었다. 방광 전체를 제거하였고 조직 검사 결과 악성도가 매우 높아서 항암치료를 시행하였으나 이분은 매우 괴로워 하여 더 이상은 시행할 수가 없었다. 1년 5개월 후 소변양이 급격히 줄어 내원 했으며 임파선 전이로 인해 소변 줄기가 막혀 있었다. 환자의 항암치료 거부로 더 이상의 치료를 하지 못하였고 연락이 두절되었다
출처-네이버지식인오픈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