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手足口)병은 이름 그대로 손과 발, 그리고 입 안에 물집이 잡히면서 열이 나는 질환입니다. 한방에서 볼 때 ‘온병’이라고도 하는데 따뜻한 병이라는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속에 열이 울체될 때, 혈액 속에 혈이 울체될 때 생긴다고 봅니다. 1~2세(10세 미만) 아이들에게 잘 생기며 열이 동반되기 때문에 열감기로 생각할 수 있지만 손바닥, 발, 입 안, 무릎 등에 수포가 생기는 것을 보면 수족구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원인
수족구병의 원인은 콕삭키바이러스로 일종의 장 바이러스에 의해 생깁니다. 이 병은 호흡기와 대변, 침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됩니다. 감염의 발생률은 성별과 무관하나 남자아이가 더 심한 증세를 보이며 소아들 사이의 감염, 가족내 감염도 쉽게 일어납니다.
증상
수족구병에 걸리면 5일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미열, 식욕감퇴, 피곤, 복통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그 다음 1-2일후 손바닥과 발바닥, 입 안 점막, 잇몸, 입천장, 혀등에 붉은 반점이나 궤양,물집등이 생깁니다. 무릎이나 엉덩이에도 물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족구 치료
수족구병도 감기처럼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7-10일정도가 경과하면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이 많이 나거나 통증이 심하면 타이레놀등의 해열진통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집에서는 탈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이 많이 먹이고 충분히 휴식하도록 합니다.
생활 관리및 예방
1.평상시 채소를 많이 먹는것이 좋습니다. 봄철 채소에는 비타민, 무기질과 같이 아이 성장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 뿐만 아니라 한방적으로는 몸 속 혈열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2.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등과 같이 조미료 음식은 삼가고, 단 음식과 육식도 줄입니다. 보리밥이나 콩밥을 즐길 수 있으면 좋습니다.
3.평상시 적당한 운동이나 산림욕을 병행해서 면역력과 체력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4.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수족구병이 보육시설에 돌 때는 아이를 보내지 않는 것이 좋으며,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을 때에도 보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물집이 잡힌 지 2~3일이 지나고, 열이 떨어지면 보육시설에 보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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