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을 하는 동물의 종은 다양하지만 사람과 몇몇 유인 원류 동물에서만 하품 전염 현상을 찾아볼 수 있는 바 이 같은 하품의 전염에 대해서는 심리학적 원인이 제기돼 왔다.

리즈대학 모리슨 박사팀은 하품 전염현상이 매우 흥미로운 행동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하품 전염에는 어떤 시각적인 단서나 청각적인 단서가 필요없고 단지 눈치채고 파악해 자신에게 옮겨져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하품 전염이 상대방과의 공감을 의미한다며 다른 사람의 행동과 심리적 상태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신경이미지화 연구에서는 뇌의 일부 영역이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의식하고 하품에 반응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개념의 검증을 위해 심리학과와 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대기실에서 10분동안 10번의 하품을 하게 한 후 하품에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관찰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 들을 대상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과의 공감 정도를 보는 공감 테스트를 했다.

연구결과 하품에 쉽게 전염되는 학생들에서 공감테스트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은 전공에 따른 분명한 차이를 보여 심리학과 학생들이 공학과 학생들보다 하품에 쉽게 전염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상대방과의 공감능력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리슨 박사는 심리학과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감정이입이 더 잘되는 반면 공학과 학생들은 감정에 체계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며 이로 인해 숫자와 공식같은 것에 더 흥미를 느끼는 것으로 설명했다.

연구팀은 하품 전염에 있어서도 개인마다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