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세포가 죽으면 나오는 퓨린이라는 물질은 요산을 만들고 요산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런데 혈액속에 요산이 너무 많의면 관절등 여러 조직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데, 관절에 염증이 생겨 벌겋게 부어오르면서 아픈 것이 바로 통풍이다.

이 병은 대개 하나의 관절에 갑작스런 통증과 염증을 유발 하는데, 엄지발가락 기저부가 가장 흔한 부위 이며 무릎이나 발목, 발등, 손,손목 팔꿉치에 생기기도 한다. 주로 40,50대 남성에게 발생하며 폐경기 여성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비만이거나 술은 많이 마시면 요산이 많아지며, 일종의 이뇨제나 항암제 등에 의해서도 그렇게 되는데 간혹 유전적인 원인도 있다. 

통풍에 걸리면 어느 한 관절에 갑자기 통증이 생기면서 부어오르는데,낮에는 멀쩡하다 잠자리에 든 뒤 아파서 잠에서 깨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를 급성 발작이라고 한다. 만약 급성 발작이 한번 있은뒤 7~10일이 지난 후 좋아지고 다시 발작이없다면 치료가 필요 없다. 그러나 한번 발작한 환자의 50%이상이 다시 발작을 경험하며, 이를 방치하면 요산이 관절과 그 주변에 결정 형태로 쌓인다. 이것을 통풍결절이라 하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이 고장 난다.

치  료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이 있다. 처음 발작이 오면 염증치료를 받는데, 만일 급성 발작이 반복되면 예방약과 요산치를 떨어 뜨리는 약물을 복용한다. 요산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9개월~1년 동안 발작이 없으면 예방 약을 끊고 요산 저하제만 쓰는데, 의사의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계속 복용해야 한다. 발작이 없어도 3,4개월에 한 번은 병원을 챃아 검사를 받는 것 이좋다. 올바른 식사도 매우 중요하다. 술과 육류. 해물류 위주의 식단은 통풍이 악화되는 식생활이다. 육류의 내장,육즙, 등 푸른 생선, 홍합, 가리비, 술, 베이컨 등은 엄격히 금하며, 소, 돼지, 닭, 오리고기,햄, 콩, 게, 버섯, 가재, 굴, 조개, 새우, 이스트, 향신료,등도 삼가는 것이 좋다. 반대로 현미, 보리, 옥수수, 국수, 과일, 통밀빵, 토마토, 상추, 버찌 등은 유익한 음식이다.

또 물을 충분히 하루 12잔(2리터)이상 마신다. 충분한 물은 요산과 노페물이 체외로 빠져 콩팥에 요산이나 결석 같은 돌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요산의 신장 배출을 방해해 통풍의 통증을 악화 시키므로 금물이다. 퓨린이 들어 있는콩, 오트밀, 컬리 플라워, 아스파라거스 같은 채소도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나  필자의 임상 경험으로는 시금치나 아스파라거스 같은 채소와 콩종류는 육류와 해물류 등 동물성단백질만 엄격히 금한다면 환자에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먹는 숯가루 역시 요산 제거에 도움이 된다. 숯가루(12~16정이나 2~3밥술 정도의양)는 공복에 섭취하되 엄격하게 양을 제한 하지 않으나

변비가 있는 분은 반드시 숯가루와 같은 양의 올리브나 다시마 환을 함께 복용한다. 파라핀을 구해 파라핀욕을 하는 것(51~56'도에서 30분 정도)도 도움이 되며, 핫팩(뜨거운 습포)을 대주는 치료를 자주 하는 것도 좋다.

황토나 진흙으로 팩을 만들어 저녁에 아픈 부위에 대 주고 그 위에 비닐을 씌워 싸맨 뒤 아침에 제거하는 것도 치료를 돕는다. 통증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하는 것은 통증을 감소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