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병의 걸리는 원리는 한국인이 발견했습니다. 윤지원 박사라는 분인데 캐나다에서 캘거리 한인 침례 교회를 창립하고 목회 활동도 한 분입니다. 재작년에 71세로 타계 하셨습니다.
유전적인 1형 당뇨병 경향이 있는 경우 특정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자가면역 반응이 일어나 신체의 면역세포가 췌장의 인슐린 생산 세포를 파괴한다는 것이죠.(즉, 병 걸리는 원리는 류마티스와 유사합니다.) 이외의 다른 원인으로 그 세포가 파괴되어도 1형 당뇨병에 걸립니다만, 대부분 이 과정을 거칩니다. 위암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을 발견한 호주의 배리 마샬 박사(한국에서 유산균 음료 광고로 유명해진)에게는 노벨 의학상을 주고 이 분에게는 안 준 것은 웬지 불공평해 보입니다. 뭐, 마셜박사의 발견으로 위암 예방의 길은 열렸지만 윤박사의 발견은 그런 예방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습니다만....
2형 당뇨병은 여러가지 학설이 있는데 아직은 정착된 것이 없습니다. 혈중 인슐린양이 부족한 1형과는 달리 이 병의 경우 초기 진행 상태에서는 오히려 혈중 인슐린 양이 증가되어 있습니다. 인슐린이 많지만 제대로 세포 들이 이에 반응을 않습니다. 통계학적으로 1형보다 유전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성향이 있는 사람이 복부 비만을 갖고 있는 등의 경우에 생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2형과 비슷한 추이를 보이나 약간은 다릅니다. 많은 경우 출산 후 없어지게되나 산모가 나중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2형 당뇨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이외에 부신 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을 복용하는 것 등이 당뇨를 일으킬 수 있는데 역시 2형 당뇨병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한국에는 위의 분류에 해당하지 않는 당뇨병 환자 들이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원인이 뭔지 감이 잡히는 것이 있지만 연구자가 아니므로 섣불리 얘기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힌트를 드리자면 백미, 흰밀가루 대신 현미, 통밀가루를 먹는 것이 좋은 이유중의 하나가 이 세번째 경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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