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비 약물적 치료는
기면증 환자는 약물로 졸음을 쫒는다. 기면증 치료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약물치료이다. 대표적인 약물이 프로비질이며 그 외 메틸페이데이트라는 약물도 사용된다.
그런데, 기면증은 약물로만 조절하는 것은 아니다. 비약물적인 방법, 특히 행동적인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첫째, 수면위생 잘 지키기
수면위생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건강한 사람에게도 중요하며 기면증 환자에게는 특히 그렇다. 규칙적으로 수면주기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루에 7-8시간의 수면은 취해 주어야 한다. 이 역시 정상인에게도 필요한 것이다.
둘째, 밤을 새거나 야간수면에 지장을 주지 마라
기면증 환자는 교대근무하는 직업을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수면리듬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수면은 기본적으로 리듬이다. 동일한 신체현상이 반복되는 것이다. 교대근무를 그 리듬을 인위적으로 깨뜨린다. 그러므로 피해야 한다.
셋째, 낮잠을 잘 활용해야 한다.
낮잠은 정상인에게도 수면이 부족할 때 큰 도움을 준다. 기면증 환자의 경우, 낮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하루 15분 내외가 좋다. 언제 낮잠을 자는가 하는 것은 그 사람의 각성도에 따라 다르다. 대개, 점심 식사 후, 오후 2-4시 사이가 적당하다. 그 시간이 가장 졸리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낮잠도 규칙적으로 시간을 정해 놓고 자면 그 효율이 더 좋아진다.
넷째, 과식과 음주를 줄이고 피하자.
하루 세끼 식사 중 어느 경우나 과식하면 졸음이 온다. 특히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사는 졸음을 유발한다. 규칙적으로 일정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저녁식사를 많이 하면 야간 수면에 방해가 된다. 술을 숙면을 방해한다.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오지만, 수면 유지가 잘 안 되는 단점이 있다. 기면증 환자의 야간수면의 질은 정상인보다 떨어진다. 그러므로 야간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졸리면 운전이나 위험한 기기 조작을 피하자.
기면증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치료받고 있는 중에도 예기치 못 한 졸음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졸음이 오면 운전이나 위험한 기기 조작을 피해야 한다. 특히 갑자기 약을 중단한 경우에는 참을 수 없는 졸음이 갑자기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여섯째, 운동은 도움이 된다.
어느 질환에나 적절한 운동은 도움이 된다. 기면증도 마찬가지이다. 약을 복용하고 있으면 기면증 환자는 정상인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즐겨하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은 좋다. 운동은 신체근육을 자극하고 그와 연결된 뇌를 자극한다. 또 신체 분비 기능을 활성화시켜 각성유발 신경전달물질 분비도 촉진시킨다.
일곱째, 기면증 아동의 부모는 학교 선생님에게 알리고 적절한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 혹은 직장인들은 선생님이나 직장 상사에게 기면증의 특징에 대해 알리고 적절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아주 졸릴 때 낮잠을 잘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면증은 완치되는 병은 아니지만, 잘 조절될 수 있는 병이다. 적절한 약물을,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용량으로 복용하는 것은 필요하고 중요하다. 한편, 규칙적인 생활, 절제하는 생활 등을 유지하면 약물 용량을 줄일 수 있고, 기면증으로 인한 생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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