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시에는 절식은 기본이요, 과일도 차단하는 것이 좋다. 들판에서 풀만을 먹고 사는 사슴이나 소의 내장부위를 보면 기름기가 많은데, 이들 짐승에게 당분이나 당분으로 변할 수 있는 곡식을 먹이면 지방이 더 많이 끼는 현상을 보면 그러하다. 살이 잘 찌는 사람인 태음인은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과일 속의 당분은 지방으로 전환, 축적하는 기능이 강하기 때문에 과일은 먹어도 찌지 않는다는 말은 옳지 않다. 또한 당분이 없는 과일이라도 많이 먹게 되면 소식 원칙을 무너뜨릴 수 있어 먹는 양에도 반드시 신경을 써야 한다. 이왕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과일에 대한 미련은 처음부터 버리고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이 살다보면 과일을 전혀 안 먹을 수 없는 상황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이때는 과일을 먹어도 달지 않은 것으로, 그것도 입안의 냄새를 없앤다는 차원에서 아주 조금만 먹도록 한다. 다이어트 환자 중에 스스로는 식사와 운동에서 잘 했는데 실패 하였다고 내게 불평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자세히 생활방식을 검증하여 보면 일반적인 음식은 통제를 잘 하였지만 과일은 살이 안 찐다고 방심 하여 많이 먹어 그런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