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자고 맛있게 먹고 시원하게 배설하면 그것보다 더 행복한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또한 그것은 장수의 지름길이기도 한데, 그러려면 욕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으로서는 음식에 대한 욕심부터 버려야겠지요.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최대 포인트는 소식을 하는 것입니다. 일단 적게 먹고 만족하는 상태만 되면 50% 이상은 성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나 식탐을 버리지 않는 한 잠을 자도 시원치 않고 아랫배도 늘 거북합니다. 숙변이 제거되지 않는 것도 엄밀히 말해서 음식에 대한 욕심을 못 버린데 대한 벌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적은 양의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보세요, 당장 아랫배가 거북하고 변비에 시달리는 일이 사라질테니까요.

거듭 강조하거니와 다이어트를 하는데 왕도는 없습니다. 적게 먹고 운동하는게 최고죠. 특히 한방 다이어트에서는 하루 1000kcal만 먹고도 충분히 건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이어트 한약 속에 몸의 각 기관을 보강하고 지탱해주는 자연 약재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는데 물론 한방 다이어트에서는 갑자기 식사량을 줄인 것에 대비해서 배변을 돕는 약재를 사용하지만 어쨌든 소식이 우선되지 않으면 약효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당연히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에는 한약을 중단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으며 그 단계에 이르면 이미 소식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서 적게 먹고도 건강을 유지하는 체질로 변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도 없겠지요.
 

1주일에 2000kcal만 절약하면 5년을 더 산다는 미국 한 체육대학의 연구결과를 들어보셨나요? 90세를 넘기고도 국정을 다스렸던 중국의 지도자 등소평도 평생 소식을 철칙으로 삼았습니다. 동·식물성을 골고루 섭취하며 절대 과식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식단을 책임졌던 사람은 영양학 교수였던 14세 연하의 부인인데, 결국 부인이 등소평의 장수를 도운 주치의였던 셈이죠. 등소평의 식단 3원칙은 아래와 같았다고 합니다.
 
1.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의 비율을 1대 1로 한다.
2. 점심과 저녁에는 반드시 채식 위주 식단을 마련한다.
3. 주식과 부식을 균형있게 준비한다.
등소평의 부인은 철저한 식사량 조절을 위해 두꺼운 종이로 76g짜리와 55g짜리 용기를 만들어 끼니마다 쌀을 펐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철저히 식생활 습관을 지켜나갔다는것이겠죠. 등소평이 규칙적인 식생활에 전념하기 시작한것은 40대 이후부터인데 그 후 담배까지 끊으면서 철저하게 소식하여 건강을 지켜나갔고 결국 오랫동안 통치하며 저력을 과시하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