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건강수칙
① 싱겁고 순하고 물기가 적은 음식을 먹는다. 맵고 짜고 기름에 지지거나 튀긴 음식은 먹지 않는다. 짜고 매운 음식은 소화기에 염증이 생기게 한다. 위장병과 위암은 한국에서 발병률이 높다. 기름에 튀기고 지지고 볶은 음식도 위장을 몹시 상하게 한다. 기름을 가열하면 자극하는 독소가 생긴다.

② 과식, 폭식은 금물, 위의 80%만 차면 숟가락을 놓는다. 너무 뜨겁고 찬음식은 삼간다.

③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킨다. 간식은 엄금하며, 저녁식사는 안하거나 아주 가볍게 조금만 먹는다. 가장 적당한 식사간격은 5시간이요 최소한 4시간이며 그 안에는 물외에 아무 것도 입에 넣지 말 것이다. 생체에는 리듬이 있어 소화액의 분비와 작용, 소화 작용에 필요한 호르몬들이 일정한 시간에 분비하여 그 작용이 가장 활발한 때와 그렇지 못한 때가 있다. 위도 일할 때 일하고 쉴 때는 쉬어야 한다. 정상적인 위는 매 3분마다 정기적 신호로 수축한다. 이것은 위의 기초적인 전기리듬이고 또 하나의 중요한 리듬은 식사간격이다. 이 리듬이 문란 해졌을 때 생체는 생활의 모든 리듬을 잃게 되므로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잃고 뇌신경계의 혼란을 일으키고 호르몬계와 생화학적인 항상성이 문란해져 병약하고 쇠잔해질 수밖에 없다. 아침 식사한 것이 채 소화되지 못하고 위속에 남아있는데 또 다른 음식이 들어가게 되면 새로 들어간 음식이 위장에 별도 부담을 주면서 음식물은 소화되지 못한 채 썩고 만다.

④ 너무 뜨겁고 찬 음식도 위장을 자극하고 소화에 장해를 준다. 뜨거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식도암과 위암 발생률이 높다. 너무 뜨거운 음식은 위장에 화상을 입히고 찬음식은 위장을 자극하며 소화에 적합한 온도로 데워지는 시간을 지체 시키며 소화에 장해가 된다.

⑤ 과일과 채소를 동시에 먹는 것은 소화 작용에 해롭고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가스발생의 원인이 된다.

⑥ 식사와 함께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침을 비롯한 소화액이 모두 희석되어 소화 장애를 일으킨다. 국밥은 건강식사법이 아니다. 물은 식사 30분전이나 식후 2시간 후에 마시는 것이 적합하다.

⑦ 잘 씹어서 음식물이 입에서 물이 되도록 하면 소화기에 많은 부담을 덜어준다. 침에는 프티알린이라는 전분 소화효소가 있어서 밥, 떡, 국수, 빵과 같은 음식을 반(半)소화 시킬 수 있으나 잘 씹지 않고 삼키면 이 작용을 못한다. 식사 시간은 최소한 30~40분이 되도록 한다.

⑧ 식사 전후에 과격한 운동은 소화에 장애가 된다. 그러나 가벼운 움직임은 오히려 도움이 된다. 매일 20~30분 정도 숨이 찰 정도로 운동한다.

⑨ 음주와 흡연은 소화기 질환의 크나큰 원인이 되고 커피도 위의 염증과 궤양을 일으킨다. 공복에 꿀, 엿, 사탕, 과자 같은 농축된 당분을 먹으면 위의 점막을 손상하여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 불량증이 온다.

늦은 저녁식사를 포식하는 것도 위장장애의 원인이 되고 간, 신장, 혈압에도 큰 영향을 준다. 저녁식사는 잠자기 4시간 전에 마쳐야 되고 부득이 늦었을 때는 과즙이나 물만 마시고 잠자리에 든다.

10. 단순한 재료를 단순하게 조리하여 단순한 식단으로 단순하게 먹는다. 플라톤은 <화려한 식사는 사람을 병들게 한다>고 하였다. 복잡한 재료로 복잡하게 조리하여 포식하면 소화기관 속에서 소화과정이 복잡해지고 그 처리과정도 복잡해진다. 소화기관은 한꺼번에 난입해 들어간 여러 종류의 음식을 소화해 내지 못하므로 썩게 되어 소화기 장애가 일어난다. 한 끼에 두세 가지 종류의 음식만 먹는다.(밥 떡 빵 중의 한 가지만, 콩 두부 달걀 중 한 가지만, 채소 과일 중의 한 가지만)

과식과 간식은 자기 이빨로 자기 무덤을 파는 격이다. 소화능력은 각 개인의 체격과 활동력에 맞게 작용하므로 능력에 지나치는 과식은 위장에 큰 부담을 주게 되어 일찍이 퇴화하여 중년을 지난 노년기에는 큰 고통을 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