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모광은 과거에는 단순 습관성 장애 또는 정신병의 증상으로 간주되기도 하고 강박신경증에 범주에 포함되기도 하였으나. DSM-Ⅲ-R부터 충동조절장애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시 강박장애의 범주로 분류하는 경향도 생기고 있다. 많으면 2% 정되 된다고도 했으나 정확한 조사는 없다. 일반적으로는 매우 드문질환으로 생각되고 있는데, 이는 환자들이 비밀로 하기 때문인 듯하다. 성비로는 여자가 병원으로 찾아오는수가 더 많은 편이다. 가족 내에서 탈모증이 빈발하는경향이 있으며 강박장애, 강박형 인격장애. 경계성 인격장애, 우울장애에서도 발병될 수 있다.

 2) 원인

- 모자 관계의 이상, 고립에 대한 공포, 최근의 상실경험, 우울한 상황 등의 스트레스 외에도 약물중독이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3) 진단과 임상양상

- 발모 전에는 긴장감을 발모 후에는 다행감, 만족감, 해소감을 느끼며 두피가 가장 흔한 대상 신체부위이고, 다음으로 눈썹, 속눈썹, 턱수염 순이며 발모시 통증을 호소하지 않는다. 머리 박기, 손톱 뜯기, 할퀴기, 물어뜯기 같은  자해행동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은 자신만이 겪는 유일한 병이라고 생각하고 심지어는 배우자에게까지도 감추는 경향이 있다.

4) 경과와 예후

- 아동기 발모광은 비교적 양성이고 자기 제한적인 편이어서 임상경과 삽화적이고 증상도 완전 소멸되는 데 비해 청소년기 이후 발병한 경우엔 만성적이고 생활에의 영향도 심한 편이다.

5) 감별 진단

- 대체로 양성 질환이며 강박장애와 병발 할수 있다. 강박장애아 같이 만성적이며, 환자 스스로는 원치 않는 행동으로 받아들인다. 반면 강박적 사고는 없으며 행동은 발모에만 국한되는 것이 특징이다. 꾀병 또는 인위성 환자들이 의학적관심을 얻기 위해 자해하는 경우도 있다. 원형 탈모증과 감별하기  어려운 경우도있다.

6) 치료

- 정신과와 피부과 의사 모두 치료에 동참해야 하며 국소적 스테로이드, 항우울제, 세로토닌 제제, 항정신약물 등을 투여할 수 있고 강박장애에 투여하는 clomipramine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