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드름이 왜 생기는지 모르고 있고 언젠가 좋아지리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무릇 여드름을 가진 분들은 ‘하늘과 비와 우산’의 원리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맑은 하늘인지, 구름이 많이 낀 하늘인지(여드름이 많이 올라오는 상황인지, 가라앉는 상황인지), 비가 오는 지(오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인지 행동 판단의 기준)에 따라 우산을 가져가야 하는지(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를 명확히 할 수 있는 자신의 명확한 여드름 관리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 여드름이 있으신 분들은 우산을 가져가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비와 하늘을 보는 기준을 명확히 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날 넓어진 모공과 흉터를 갑작스럽게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올바른 여드름 치료는 치료도 잘 해야 하지만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예방은 병원이 아닌 집에서 매일매일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올바른 교육과 자신의 강한 실천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여드름은 근본적으로 유전과 호르몬의 영향으로 1mm 안쪽 모공 입구가 막혀서 피지가 배출이 안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살찌는 체질이 있고 그렇지 않은 체질이 있듯, 모공입구가 막히는 것은 어느 정도는 바꾸기 어려운 경향이 있으나, 나이가 들면 호르몬의 영향이 변하기 때문에 좋아집니다. 따라서, 그 이전까지 흉터를 남기지 않도록 위험한 시기를 잘 넘기는 것이 치료의 목표라 하겠습니다.

 

2. 자신의 여드름의 형태를 구분하지 못한다.

비슷한 형태의 면포성 여드름을 가진 쌍둥이 자매가 있었습니다. 두분 다 염증성 여드름은 별로 없고 면포만 있었는데, 언니는 얼굴 전체에 홍조가 있었고 동생은 부분적으로 흉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전적인 성향이 비슷하더라도 여드름은 이렇게 관리하고 생활하는 습관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여드름은 하얀 면포, 검은 면포 (피지 알갱이) -> 붉은 염증성 구진의 단계를 거칩니다. 염증이 오래되면 주변 조직까지 손상이 되어 자국과 흉터를 남기게 됩니다.

클라리파에서는 여드름의 치료법을 쉽고 명확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빠짐이 없이 알기 위해 ‘여드름 원인별 5가지 지수’를 개발하였습니다. 여드름을 잘 관리하는 방법은 개인마다 달라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자신의 여드름 형태를 잘 파악하고 그 원인부터 집중 관리하는 것이 빠르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3. 자신에게 맞는 여드름 치료를 몰라 여기저기 헤매고 있다.

여드름은 자신의 여드름 형태와 원인에 따라 고칠 수 있는 인자를 먼저 고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겠습니다. 염증성 여드름에는 흉터가 되지 않기 위해 빠른 면포 제거가 우선인데, 여드름 비누에 의존하면서 뽀드득 세안법만 한다면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켜 흉터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클라리파의 체계화되고 신뢰성있는 맞춤 교육이 더더욱 필요합니다.

 

4. 뽀드득 세안을 깨끗이 하면 여드름을 제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여드름을 가진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깨끗이 세안하는 것이다. 하지만, 뽀드득 세안법은 여드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여드름은 1mm이하의 모공 입구가 막혀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문지르는 것이 1mm이하까지 각질을 제거해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과도한 세안은 면포벽을 파괴시켜 염증을 유발하거나 홍조가 쉽게 올 수 있다.

염증성 여드름은 P.acnes의 감염에 의해 생긴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P.acnes는 피부에 일상적으로 사는 상재균이지, 여드름 환자에게만 있는 균은 아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깨끗이 세안을 하는 것이 치료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뽀드득 세안법은 여드름을 더욱 자극할 뿐이지, 여드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안은 부드럽게 하고, 화학적으로 P.acnes 균을 살균하는 약을 바르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입니다.

 

5. 여드름을 집에서 짜고 있다.

블랙 헤드는 모공이 열려있기 때문에 집에서도 깨끗이 쉽게 제거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화이트 헤드는 모공이 닫혀있기 때문에 눌러서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오히려 면포를 피부 안으로 깊숙이 넣어 속안에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내출혈이 외출혈보다 무섭다고 하듯이, 겉으로 노랗게 나오는 여드름이 피부 속 깊은 곳에서 정상피부를 조용히 파괴시키는 여드름보다 더 낫습니다.

 

6. 여드름을 불치병이라 생각하거나, 어떤 한번의 치료로 100% 호전될 거라고 생각한다.

여드름은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사람들에게 많이 생길 수 있는데, 피지는 피부의 재생력과 회복력을 주는 긍정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여드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악순환을 되풀이할 뿐입니다. 예방하는 방법을 알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문제를 최소화 하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7. 여드름으로 사람들 만날 자신감이 없어진다.

아마 여드름을 치료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여드름을 방치함으로 인한 흉터와 심리적인 열등감이 아닐까 합니다. 여드름 있으신 분들은 앞머리를 길러서 여드름을 가리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의사로서 가장 안타까우면서도 의사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싶을 때가 이럴 때가 아닌가 합니다. 여드름은 자칫 마음을 죽일 수 있는 질환입니다. 클라리파에서 작게는 여드름을 치료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크게는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되시길 바랍니다.

 

8. 병원도 몇 번 가봤지만 별 효과도 없다고 생각한다.

매일 피지가 분비되고 호르몬의 영향으로 주기적으로 모공 입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사전에 염증이 되지 않도록 미리 면포를 제거한다거나 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여드름 치료는 매일의 생활 습관과 매일 하는 치료가 중요한데, 그 중요성을 체감하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9. 피부가 건조하다고 보습제를 많이 바르고 메이크업으로 가리고 다닌다.

여드름이 있으면 이를 감추기 위해 화장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을 가진 화장품도 있지만, 화장을 두껍게 하다 보면 클렌징을 강하게 하게 되고,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따라서, 여드름이 있으신 분들은 여드름 전용 화장품을 쓰는 것이 좋고, 세안을 가볍게 할 수 있는 화장품을 쓰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습니다. 중요한 날이라면 미리 미리 여드름 관리를 하시고 깨끗한 얼굴을 준비하시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10.  여드름은 없는데, 붉은 자국 때문에 고민한다.

동양인의 여드름은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서양인들은 동양인보다 여드름이 심한 사람이 더 많은 반면, 그들은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를 잘 남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양인들은 여드름 개수가 서양인보다 많지는 않지만, 쉽게 자국을 남기고 흉터가 잘 생기기 때문에 자국과 흉터를 남기지 않도록 빨리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화장품이 아니라 치료약입니다. 때로는 화장품만으로는 완전한 유지요법이 되지 않습니다. 화장품만으로 안되는 의사의 처방전으로 사야하는 전문 치료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전문 치료약은 이미 세계적으로 많이 쓰여지고 효과를 인정 받은 약이기 때문에 사실 화장품보다 더 효과가 좋고 피부과의사들에게 과학적으로 입증된 약이지만, 많은 화장품 광고 때문에 가려져서 잘 보지 못합니다. 이런 치료의 균형을 찾아드리는 것이 저의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개별적인 situation에 대한 제안

• 여드름은 가까운 병원에서 짜면 된다.

좋은 것이 홈케어 치료의 목표는 microcomedone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 적절한 화장품과 약을 매일 병행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병원케어 치료의 목표는 붉은 여드름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 흉터가 생기지 않게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