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의 정확한 용어는 ‘냉방증후군’으로 온도차에 의한 냉방병과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으로 구분됩니다.

온도차에 의한 냉방병은 냉방을 하는 사무실이나 일반 가정의 실내외 온도차가 섭씨 5~8도 이상 지속되는 환경에서 장시간 생활할 때 사람이 온도차에 적응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의 경우는 섭씨 25~42도의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레지오넬라균 등 주로 미생물에 의해 오염된 공기가 순환하면서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질병이고 두통, 피로감 및 무력감, 집중력 장애 등의 증상들을 보이게 됩니다.

냉방병의 증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호흡기 증상, 전신증상, 위장장애, 여성생리변화 및 기존 만성병의 악화 등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나뉩니다.

1. 호흡기 증상으로는 감기에 자주 걸리고, 한번 걸리면 잘 낫지를 않으며 목이 답답하거나 가래가 찬 것 같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2. 전신증상으로는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 흔하게 나타나며 어깨,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가 아프며 몸에 한기를 느끼기도 합니다.

3. 위장장애로는 소화불량과 하복부 불쾌감, 더 나아가서는 설사 등을 들 수 있습니다.

4. 여성의 생리변화증세로는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냉방병의 예방법 

1. 실내·외 온도의 차이를 5℃ 이내로 조정하라.
   여름철 건강 실내온도는 26∼28℃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에어컨을 1시간 이상 작동시킨 후에는 30분 정도 쉬게 하라.
   실내 환기를 자주 시켜 주고, 냉방 중인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데 바람직합니다.

3. 에어컨은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필터도 최소한 2주일에 한번은 청소하라. 

4. 하루종일 냉방상태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맨손체조 등의 가벼운 운동을 자주 하라. 

5. 에어컨의 위치를 적당히 조정해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게 하라.
    사무실에서는 가벼운 긴 옷을 준비해두고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